美 트랜스젠더 선수, 女육상 대회서 압도적 1등…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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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2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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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고등학생 육상경기에 참가한 트랜스젠더 선수 에이든 갤러거가 2위 선수보다 무려 10초가량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사진출처=Daily Mail 보도 캡처)
미국 오리건 주에서 열린 여자 고등학교 육상대회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고등학생 육상 리그 챔피언십에서 맥대니얼 고등학교의 에이든 갤러거가 여자 200m, 400m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트랜스젠더로 성인 남성과 유사한 신체 조건을 가진 갤러거의 키는 약 180cm, 체중은 70kg 정도다.
갤러거는 400m 경기에서 57.62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1분 5.72초로 2위를 차지한 키날리 수판통보다 약 10초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한 200m 종목에서도 25.76초를 기록해 2위 선수보다 1.5초 빠른 기록으로 우승했다.
해당 경기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 현지에서는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스포츠 참여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전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수영 선수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인 라일리 게인즈는 SNS에 "또 다른 날, 또 다른 남자 선수가 여자 스포츠를 지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갤러거가 시즌 기록을 세우고 가장 빠른 여자 선수보다 7초 이상 앞섰다. 그와 그의 부모는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트랜스젠더 선수의 스포츠 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성 스포츠에서 남성 출생자의 참여를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을 침범하도록 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며 "공립 초·중·고교와 거의 모든 미국 대학에서 여성 운동 선수에 대한 공격이 사실상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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