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흔드는 성별에 따른 견해의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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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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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기독교인 남녀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확연히 다른 견해를 보였고, 교회의 젠더 격차는 커지고 있다.(AI 생성사진)
최근 젊은 세대의 젠더 격차와 그 정치적 파장에 대한 토론에서 교회의 젠더 격차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젊은 기독교인 남녀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확연히 다른 견해를 보였고, 교회의 젠더 격차는 커지고 있다고 미국기업연구소가 분석했다.
최근 퓨 리서치 센터의 '2024 종교 지형 조사' 결과는 이러한 격차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낙태 문제에 대해 젊은 기독교 여성의 61%가 합법화를 지지하는 반면, 남성은 48%에 그쳤다. 동성애 문제에서는 여성의 75%가 사회적 수용을 지지했지만, 남성은 49%에 불과했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수용 역시 여성은 5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남성은 29%에 그쳤다.
이러한 젠더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지는 추세다. 10년 전만 해도 젊은 기독교 남녀는 지금보다 더 비슷한 견해를 보였지만, 이후 여성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젠더 격차가 4배로 벌어졌다.
이러한 젠더 격차의 원인은 종교적 차이보다는 사회문화적 영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교회를 다녀도 젊은 남녀의 사회적 맥락은 상당히 다르다. 젊은 기독교 여성은 남성보다 LGBTQ 정체성을 가진 친한 친구가 많아 정책적 견해에 큰 영향을 받는다.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 역시 남녀를 온라인에서 분리시켜 서로 다른 콘텐츠에 노출시키고, 이는 젠더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결혼율이 감소하면서 이성과의 사랑과 신뢰 속에서 서로의 관점과 경험을 배울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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