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포먼: 링에서 강대상으로, 76년의 독특한 신앙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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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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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포먼은 미국 권투 역사에서 가장 독특한 인물 중 하나로 기억된다. 1949년 텍사스주 마셜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권투를 통해 운명을 바꿨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린 포먼은 1973년 조 프레이저를 2라운드 만에 KO시키며 헤비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2025년 3월 21일, 조지 포먼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신앙과 삶은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AI 생성사진)
그러나 1974년 무하마드 알리와의 “정글의 대난투”에서 패배하며 타이틀을 잃었고, 1977년 지미 영에게 또 한 번 패배하며 링에서의 첫 번째 전성기는 막을 내렸다. 이 시기 그의 기록은 40승 무패(37KO)에서 45승 2패로 바뀌었지만, 이는 그의 인생에서 더 큰 전환점을 예고하는 신호였다.
1977년 푸에르토리코에서의 지미 영과의 경기 후, 포먼은 락커룸에서 극적인 신앙적 체험을 겪었다. 열중증과 탈진으로 쓰러진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살아계신다”고 외치며 기독교 신앙으로의 전환을 경험했다. 이 사건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꿨다.
28세에 권투를 떠난 그는 정식 목사 자격 없이도 설교에 열정을 쏟으며, 1980년 휴스턴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설립했다. 포먼은 “내가 찾은 것은 돈이나 명예가 아닌 하나님”이라며, 이 변화가 단순한 종교적 각성이 아니라 삶의 목적을 재정의한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그는 길거리 설교와 방송을 통해 복음을 전하며 목사로서의 새로운 길을 걸었다.
목사로서 포먼의 활동은 지역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1984년에는 ‘조지 포먼 청소년 및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해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스포츠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 그는 설교에서 자주 권투 비유를 사용하며 “하나님을 믿는다면 그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놀랍게도 1987년, 38세의 나이에 그는 권투로 복귀를 선언했다. 신앙과 함께 돌아온 링에서 그는 1994년, 45세에 마이클 무어러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아 역사상 가장 나이 많은 챔피언이 되었다. 이 복귀는 단순한 스포츠적 업적을 넘어, 신앙의 힘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한 증거로 여겨졌다. 그는 “내가 다시 링에 오른 건 청소년 센터를 위한 자금 마련과 복음을 전할 기회 때문”이라고 밝혔다.
2025년 3월 21일, 조지 포먼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신앙과 삶은 다시금 조명을 받았다. 7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그는 권투 선수로서의 전설적 업적과 함께, 신앙인으로서의 헌신으로도 기억된다.
포먼은 생전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살아계심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라며 신앙이 자신의 모든 것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링에서 보여준 강인함과 펄핏에서 전한 사랑의 메시지는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그의 여정이 단순한 스포츠 이야기가 아닌 신앙의 승리로 남아 있다. 포먼의 죽음은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리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영원히 이어질 것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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