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 재정의 현주소 ⑤ 팬데믹 흔적, 미래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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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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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 재정의 현주소 ⑤ 팬데믹 흔적, 미래위한 제언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전에 없던 변화의 소용돌이를 겪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놓았고, 종교 공동체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예배당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교제하던 익숙한 풍경 대신, 온라인 예배와 헌금이 일상이 되었다.
그렇다면 팬데믹 이후, 교회 재정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이 글에서는 하트포드 종교연구소의 최신 보고서 "재정과 신앙: 팬데믹 이후의 현실에서 종교 회중의 재정 건강 살펴보기"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교회 재정의 현주소를 짚어보고자 한다.
▲교회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재정 전략을 모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AI 생성사진)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을 변화시켰고, 교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특히 재정적인 측면에서 교회는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겪었다. 2021년 여름, 교회의 30%가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했고, 헌금 감소를 경험한 교회도 30%에 달했다. 하지만 동시에 41%의 교회는 헌금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처럼 팬데믹은 교회 재정에 복잡하고 다층적인 영향을 미쳤다.
늘어난 것은 헌금만이 아니었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회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재정 지원 요청 또한 증가했다. 이에 교회는 지역 사회를 위한 재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새로운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한, 비대면 예배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 헌금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교회 재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했지만, 여전히 온라인 헌금 이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온라인 예배 참여는 늘었지만, 온라인 참여자들의 헌금은 대면 예배 참여자들보다 적은 경향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 지도자들은 팬데믹 이후 교회의 재정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고려하면 실제적인 재정 성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또한, 여전히 많은 교회가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하고 있으며, 이는 교회의 재정적 취약성을 드러낸다. 따라서 교회는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재정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은 헌금 문화 조성, 다양한 헌금 방식 도입, 온라인 헌금 활성화, 재정 교육 강화, 수익원 다변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헌금이 단순한 경제적 행위가 아니라 신앙 실천의 일부임을 강조하고, 교회의 지역 사회 기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또한, 교회 내부의 자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팬데믹은 교회에 위기이자 기회였다. 교회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재정 전략을 모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재정적 안정을 넘어, 교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교회의 미래는 지도자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실천, 그리고 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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