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소스에서 성경의 판매가 늘어났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크로스워크(crosswalk)는 더 나아가 세계적인 영적 각성의 신호라고 조심스러운 보도를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성경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AI 생성사진)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성경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영국에서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성경 판매량이 87%나 급증했다. 미국은 어떤가? 월스트리트 저널 역시 작년 가을, 성경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도 2024년 첫 3분기 동안 성경 판매량이 52%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러한 성경 판매량 증가는 단순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갑자기 성경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걸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정신 건강 위기와 같은 사건들이 사람들을 깊은 영적 고민으로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뉴올리언스 침례신학대학원의 토미 도티 교수는 Z세대가 성경에 대한 관심을 주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이제 청년기에 접어들었다"며 "인터넷 중심의 대중문화에 빠져 있던 많은 이들이 사회적, 직업적 결정을 앞두고 현실적인 해답을 찾기 시작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국성서공회는 '굿 뉴스 성경: 청소년판' 판매량이 2021년 이후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마크 우즈는 "성경에 대한 수요가 매우 분명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성경을 멀리했던 젊은 세대가 이제는 직접 성경을 펼쳐 들고 해답을 찾으려 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종교적인 열정의 부활을 넘어,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는 인간의 근원적인 갈망을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성경 판매량 증가는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깊은 성찰과 영적인 탐구를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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