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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민족주의, 미국 사회를 지배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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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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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I(공공종교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 민족주의를 지지하는 미국인은 전체의 30%에 불과하며, 이를 반대하는 사람이 두 배 이상 많다. 다만,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도(65%)와 히스패닉 개신교도(57%)는 기독교 민족주의를 적극 지지하는 유일한 다수 집단으로 나타났다. 반면, 흑인 개신교도, 가톨릭 신자, 기타 종교인들은 대체로 이를 거부하는 경향을 보이며, 종교 활동이 활발할수록 지지율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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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RI(공공종교연구소)의 조사 화면 캡처
 

공화당은 기독교 민족주의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공화당원 중 53%가 이를 지지하는 반면, 무소속과 민주당원 중에서는 각각 22%와 16%만이 이를 수용했다. 공화당의 70%가 여전히 백인 기독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같은 정체성이 기독교 민족주의의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 민족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을 신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기독교 민족주의는 정치적 폭력에 대한 정당화와도 연결되어 있다.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 민족주의 신봉자의 38%, 동조자의 28%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폭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1월 6일 미 의사당 폭동과 같은 사건이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기독교 민족주의와 연관된 깊은 사회적 흐름임을 시사한다. 또한, 주별 분석에서도 기독교 민족주의 지지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트럼프 지지율과 정치적 폭력 정당화 비율이 높았다.

 

백인 기독교 민족주의는 미국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대표하지 않으며, 다수를 차지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참된 기독교 신앙은 인종과 종교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기독교 민족주의를 정치적 도구로 삼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사회의 다수는 이를 거부하며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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