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날, 경외하는 날에서 쇼핑 시즌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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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2-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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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날이 경외하는 날에서 쇼핑 시즌으로 변했다(AI 생성사진)
2월 17일 대통령의 날을 맞이하여, 미국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이 지난 두 세기 동안 그 의미가 크게 변화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원래 이 날은 조지 워싱턴의 탄생을 기리기 위해 시작된 '워싱턴의 생일'로 연방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나, 293주년을 맞이한 오늘날, 이 날은 소비주의의 상징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와 쇼핑 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1832년, 의회는 워싱턴 탄생 100주년을 전국적으로 기념했다. 1879년에는 워싱턴의 생일이 연방 공휴일로 공식 지정되었고, 이후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의 날'로 불리며 에이브러햄 링컨을 함께 기리는 날로도 자리 잡았다. 일부 주에서는 링컨의 생일(2월 12일)을 별도로 기념하기도 하지만, 연방 차원에서는 여전히 공식 명칭이 '워싱턴의 생일'로 남아 있다.
1960년대 후반, 의회는 공휴일을 월요일로 이동시키는 '월요일 공휴일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정부 직원들의 결근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동시에 소매 판매와 여행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71년부터 대통령의 날은 2월 세 번째 월요일로 지정되었고, 이는 대규모 세일과 소비 촉진의 기회로 자리 잡았다.
역사가들은 이 변화가 워싱턴과 건국의 아버지들이 우려했던 상업화의 결과라고 지적한다. 오늘날 이 날은 더 이상 전통적인 의미를 찾기 어려운, 상업적 이익에 지배된 날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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