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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변화시킨 '성경'의 힘…"놀라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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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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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 북서단에 위치한 과테말라. 20여 년 전부터 이름도 낯선 이 땅의 어린이들을 품어온 전도자가 있다. 바로 유광수·윤영숙 선교사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공립학교의 종교교육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이곳에서 이들 부부는 정부의 허가를 받고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그야말로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라고 고백하는 이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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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공립학교 선교협력위원회 회장 한재홍 목사ⓒ데일리굿뉴스 

  

아이들 달라지니…정부서 "성경 가르쳐라"

 

1990년대 후반 과테말라에 파송된 유광수·윤영숙 선교사는 과테말라시티에 인접한 비야누에바란 도시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비야누에바는 최대 마약조직과 갱들의 주거지로, 범죄율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한 곳이다. 유 선교사 부부는 2003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소규모의 초등학교를 설립, 거리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커리큘럼은 두 가지, 기도와 성경공부였다. 시간을 정해 함께 기도하고 성경말씀을 가르쳤다.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아이들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꿈도 희망도 없어 보였던 아이들의 성품이 달라지고, 칭찬 속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인근의 학교 교장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비결을 물었다. 유 선교사 부부는 “기도와 성경교육을 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학교들은 도덕이란 교과목으로 성경을 가르쳐 줄 것을 제안했다. 나중에는 문교부에서 23개 교육청에 속한 전국 공립 초중등학교 300만 명의 학생에게 성경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왔다.

 

현재는 과테말라시티 내 200여 개 학교 15만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유 선교사는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가치관을 가르쳐야 하는데, 성경을 모르고는 가르칠 수가 없지 않느냐”며 “그래서 도덕 교과 내 가치관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을 배운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면서 삶이 달라지고, 그렇게 주일학교가 부흥하니 부모들도 신앙을 갖게 되더라”며 “성경교육 사역이 결과적으로는 지역 전체를 변화시키는 자정운동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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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열린 성경교육 세미나ⓒ사진제공: 과테말라 공립학교 선교협력위원회 

 

성경교재·교사훈련 비용 턱없이 부족

 

사역이 확장되면서 성경교육을 할 수 있는 교사를 훈련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됐다. 그래서 유 선교사 부부는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고 있다. 교사들에게는 직접 제작한 교재와 함께 성경책을 나눠준다. 이 모든 과정은 유 선교사 부부의 자비량으로 이뤄진다. 한국과 미국 등지에서 지원을 해주는 교회들이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의 딱한 소식을 들은 미국의 한인 목회자들이 뜻을 모았고, 4년 전 ‘과테말라 공립학교 선교협력위원회’를 조직했다.

 

선교협력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한재홍 목사(뉴욕 신광교회 원로)는 “종교교육이 법적으로 금지된 과테말라 학교에서 성경을 교육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복음을 전해야 할 교사와 아이들의 수는 늘어나는데 이들을 교육할 재정적 여건이 너무 열악하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300만 명의 학생과 10만 명의 교사를 성경으로 교육하려면 200만 달러(한화 약 22억 원)가 필요하다”며 “이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다. 과테말라를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데 한국교회 성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과테말라 성경교육 사역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과테말라 공립학교 선교협력위원회(718-541-0770 / sknyhan@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정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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