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장 김종훈 목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공동기도문을 작성하고, 산하 교회들이 광복기념주일에 기도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음은 기도문 내용이다.

광복 70주년에 드리는 기도문

인류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눅1:79) 빛으로 오셔서 우리 인간들을 죽음과 사망의 그늘에서 건져주심을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헛된 욕망과 죄악으로 인해 오히려 더 깊은 흑암과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다시 구원해 주시옵소서.

막힌 담을 허시고(엡2:14), 갇힌 자에게 놓임을(사61:1)을 주신 하나님, 70년 전 우리 한민족에게 해방과 자유를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조국은 이념의 갈등으로 남과 북으로 나뉘어 여전히 전쟁의 위협과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조국 한반도에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날이 속히 오게 하옵소서.

서로 연합하여 둘을 하나가 되게(겔37:17) 하시는 하나님, 남과 북, 동과 서, 높은 자와 낮은 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갈라져 서로 반목과 대립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남북통일을 허락하시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참된 화해와 용납과 협력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된 한민족이 세상을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민족이 되게 하옵소서.

세계 열방에 복음을 전하시기 위해 교회와 성도들을 온 땅에 흩으시는(행8:1) 하나님, 오늘날 세계 180개국에 750만 한민족을 지구촌 곳곳에 흩어져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 해외한인장로회에 속한 21개 노회, 459개 교회, 84,158명의 성도들이 복음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케 하옵소서.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암5:24) 세상에 흐르게 하시고 진리와 정의가 가득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 전쟁, 폭력, 불법, 미움, 파당, 불신, 거짓말, 독선 등으로 혼탁해져 가는 세상에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가 넘쳐흐르게 하옵소서.

무엇보다도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사6:8) 하시며 보낼 자를 찾으시는 하나님, 저희 해외한인장로회 성도들이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고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하며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빛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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