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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뉴욕 온 임동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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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0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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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에서 목회자로 변신한 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이하 한예총) 대표회장 임동진 목사가 뉴욕에 왔다.

임 목사는 LA, 시애틀, 시카고 지부를 창립하고 뉴욕지부 창립차 뉴욕에 올 예정이었지만 미동부한인기독교평신도협의회(회장 임종규)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력히 반발하자 모든 공식일정이 취소됐다.

임동진 목사가 뉴욕에서 만난 고난

평신도협은 임동진 목사가 지난 2007년 10월 뉴욕에서 개최 될 예정이던 <제 2회 여호수아 전도대회>에 초청강사로 참석키로 약속하고 이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여 단체 관계자들에게 정신적과 물질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뉴욕에 온 임동진 목사와 평신도협은 화해의 분위기이다. 2일 임동진 목사와 임종규 회장은 첫 통화를 하고 3일 만나기로 했다. 임종규 회장은 아멘넷 기자에게 "개인적으로는 임동진 목사를 좋아하지만, 단체의 입장에서 이의를 제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아멘넷 기자와 만난 임동진 목사도 "하루전에 들어 알았다. 들어보니 평신도협이 그럴만도 했다. 시행착오를 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임 목사는 "41년동안 연기를 하면서 가십난에 한번도 안났다. 주님의 일을 하는데 사례비를 얼마 주어야 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으면 불쾌할 정도이다. 몸이 아플때는 큰자리가 필요했지만 목사가 되고 난후에는 이코노미석만 타고 다닌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이번 일을 알고 처음에는 화도 났지만 호텔방에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 왜 그러십니까" 하고 물었다. 임 목사는 시편 140편 1-13절의 말씀과 찬송가 405-406장과 함께 "잘보고 집중하며, 어떤 상태에서도 겸손히 최선을 다하라"는 메세지로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

인터뷰에서 임동진 목사는 뉴욕에 온 목적이기도 한 한예총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말했다. 임동진 목사의 명함에는 3개의 직분이 있다. 앞면에는 한예총 대표의 내용이, 뒷면에는 일린문교회 담임목사와 극단 예맥 대표의 내용이 들어 있다.

(인터뷰 내용중 간증과 중복되는 것은 생략했다. 그의 투병의 극복, 신앙과 목회에 대해 더 알기를 원하면 별도의 기사를 참고하세요)

임동진 목사는 통합교회의 장로였지만 나이가 많다고 신학교에서 받아주지 않아 루터교단에서 공부한후 2007년 5월 안수를 받았다. 그리고 열린문교회를 개척했다. CBS TV의 신앙 간증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를 진행하고 있다.

임동진 목사는 68년 TBC 탈렌트로 연기를 시작했으니 41년의 연기경력을 가진 원로급 연예인이다. 연예활동을 하면서도 신앙을 지킨 기독교인 임동진에게 연예계에서는 '장로님'이라 부르고, 감독들도 "형님, 시청율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할 정도였다.

임동진 장로는 연예인들이 자주 자살을 하는 것을 보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너 뭐했니, 대책을 세우라"고 부담을 주셨다. 그런 임 목사의 고민이 한예총을 만들었다.

오랫동안 기도하는 가운데 목사가 된 임동진 목사는 예능인을 보호하는 사역을 시작하고 발전하여 국가조찬기도회와 협력하여 2008년 11월 '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를 열었다.

임동진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7백만 한인디아스포라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묶자는 비전으로 해외지부를 설립하고자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임동진 목사가 보는 연예계의 현실은 심각했다. 자살하는 사람들의 반은 예수를 믿는 사람이다. 탈렌트 협회에 2천명이 소속되어 있는데 그중 4분의 1은 예수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연예인 특성상 잘 드러내지 못한다.

그래서 임 목사는 크리스찬 연예인들에게 예술활동을 하는 자세와 정체성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현재 한국에는 약 126개대학에 방송과 연예에 대한 학과가 있으며, 국회조사에 따르면 일년에 백만명이 연예인이 되겠다고 한다. 길거리에 연예인으로 캐스팅하고 한달에 백만원을 내라고 하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임 목사는 "이런 심각한 상황속에서 내 생명을 주시는대로 일을 해보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대조영은 기독교 드라마?

(기자가 임동진 목사가 출연하는 드라마 대조영을 보았다고 말하자, 임 목사는 대조영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대하드라마 대조영은 연기자 임동진이 끝까지 나오지 않는 유일한 역할이었다. 드라마 방영 당시 이미 준목(강도사)로 사역을 하고 있을때 였다. 교회를 개척하고 설교준비도 하고 대사도 외워야 하는 어려운 입장이었다.

임동진 목사는 대조영에 양만춘 장군으로 출연를 하면서 고사는 절대로 안되고 예배를 드리자고 했다. 그래서 문경새재 셋트장에서 고사대신 예배를 드리고 자신이 말씀을 전했다. 미니시리즈 <피아노>도 주장하여 예배로 촬영을 시작했다.

임동진 목사는 "대조영에는 기독교적인 요소가 나온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다. 연개소문은 대조영을 죽이자고 하는데 양만춘은 하늘이 낸 인물인지 지켜보자는 대사가 있다.

미디어법 일장일단

임동진 목사가 한 여러가지 이야기중 3가지를 간추렸다

"세상을 끌어안고, 좋은 세상문화는 받아서 발전시키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고 본다."

"미디어법이 통과되면 일장일단이 있다. 관계자들의 일거리가 많아지겠지만 시청율 경쟁때문에 문제있는 내용이 방송될것이라는 염려가 있다."

"현재 CBS에서 기독 드라마를 기획하고 준비중인데 다행히 방통위에서 1억5천만원을 지원하여 1억5천만원이 더 필요하다. 기도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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