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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목사의 슬픈 혹은 욕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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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0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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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방지일 목사(기사와 상관없음)

2030년 미주 모지역 목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상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발언내용은 2009년 실제로 있었던 내용이다.

현역에서 은퇴한 원로목사들이 목사회 회의석상에서 항의하고 나섰다. 은퇴목사들 10여명이 은퇴목사회를 구성하고 목사회에 예산을 청구했다. 또 은퇴목사회 회장을 임원회의에 참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퇴목사들은 목사들을 위로하고, 작은 교회들을 도우며, 개교회가 필요하면 강단을 지원하겠다고 설립목적을 밝혔다.

은퇴목사들은 자신들이 임원회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은 월권이 아니라 목사회가 돌아가는 실정을 알아야 일을 더 잘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현역들이 원로목사들에게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회장은 서기에게 "은퇴목사들이 임원회에 들어올수 있느냐"고 물었다. 서기는 "세계에 있는 173개의 목사회의 정관을 조사한 결과 은퇴목사가 임원회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한 은퇴목사는 "은퇴목사는 죽은듯 가만히 있으라는 것이냐"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한 회원 목사가 일어나 "우리는 은퇴목사의 경륜을 존경한다. 은퇴목사회를 그냥 친목단체로 할것인지 임원회에서 받아들일 것인지를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언했다.

그때 다른 원로목사가 일어났다. 그는 "로마는 원로회가 있어 천년역사가 지속했다. 이조시대는 거룩한 선배가 있어서 발전할수 있었다. 평생을 목회하다 물러가면 서글픔을 느끼는 것이 원로들의 심정이다. 우리들은 회원으로 평생을 이끌다 물러난 사람들인데 목사회에 와서 어려움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드리려는 것이다. 결국 여러분들도 우리와 같은 길로 간다. 너무 매정하게 하지 말고 큰 마음을 가지라. 선배를 잘 수용할때 위대한 사람이 된다. 은퇴목사를 하찮은 사람으로 보지 말고 너그롭게 대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 회원 목사가 일어났다. 그는 "은퇴목사에 대해 가부투표를 하는 것이 덕스럽지 못하다. 임원회가 잘 의논해서 다음 모임에서 보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지일 목사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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