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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새) 임근하 목사 입관 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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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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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근하 목사(아멘넷 자료사진)

"배너에 '천국 환송 예배'라고 되어 있는데, 잘못된 표현입니다. 장의사에서 관례에 따라 그렇게 표기한 것입니다. '천국 환송 예배'라는 표현은 비성서적입니다. 순서지에 표현되어 있는 것처럼 '입관 예식'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10일(토요일) 밤 8시부터, 플러싱에 있는 제이미 장의사에서 거행된 "고(새) 임근하 목사 입관 예식"에서 정익수 목사(뉴욕총신대학, 신학대학원 총장)가 예식을 집례하기에 앞서 한 말이다.

고 임근하 목사의 장례식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집례하는 정익수 목사와 고인은 총회신학교(현 총신대학교)를 동문수학한 막역지우이다. 오랜 기간 우정을 나누어 온 두 사람은 생전에 "누구든지 먼저 가면 나중에 가는 사람이 장례식을 집례하기로" 약속을 했었다고 한다. 그 약속에 따라, 정익수 목사가 입관 예식, 발인 예식, 하관 예식 모두를 집례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9일(금요일)까지 뉴욕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의 이사장과 총장으로 동역자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 날의 입관 예식은 정익수 목사의 집례로 거행되었다. 고 임근하 목사의 친구이자 총회신학교의 동기동창생인 이강일 목사가 예식을 위하여 기도했고, 조공자 교수가 조가 "내 영혼이 은총 입어"를 불렀다. 정익수 목사가 로마서 11장 36절을 본문으로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월조 목사(전 목사회 회장)와 김용해 목사(직전 원로목사회 회장)의 조사가 있었다. 김월조 목사는 "고 임근하 목사는 넉넉한 사람이었고 책임감이 강한 정직하고 성실한 목사"였다고 고인을 추억했으며, 김용해 목사는 "훌륭한 목사이자 선교의 열정을 가지셨던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정대영 목사(뉴욕동부교회 담임)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후에, 유족을 대표하여 고인의 장남 임승태 박사가 "아버지는 25년 간 파킨슨 병을 앓으셨지만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업과 가족 사랑을 실천한 분"이었다며 "우리 자식들이 아버지 때문에 복을 받아 잘 살고" 있다고, 고인이 된 부친을 소개했다.

어제(10일) 거행된 입관 예식에서 배포된 순서지에는 "고(새) 임근하 목사 장례식"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정익수 목사는, 이를 "육신으로는 고인이 된 임근하 목사,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롭게 태어난 임근하 목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족측은 입관 예식에 참석한 조문객들로부터 조의금을 받지 않았다. "뜻은 감사하지만, 고인의 뜻에 따라 정중히 사양"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1935년에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고 임근하 목사는 1961년도에 총회신학교(현 총신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69년도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경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84년도에 Faith Theological Seminary에서 D. Min 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부터는 뉴욕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의 이사장으로 봉직하고 있었다. 고 임근하 목사는 이희자 사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었다.

발인 예식은 12일(월요일) 오전 9시 40분에 제이미 장의사에서, 하관 예식은 12일(월요일) 정오에 Great Neck, NY에 있는 All Saints Cemetery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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