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이스라엘 지지율이 2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갤럽의 연례 세계 정세 조사 결과, 이스라엘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46%로, 팔레스타인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이스라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지도력에 대한 불만과 가자 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별 지지 성향은 극명하게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의 75%는 이스라엘에 공감하는 반면, 팔레스타인에 공감하는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59%는 팔레스타인에 공감하며, 이스라엘에 공감하는 비율은 21%에 그쳤다. 무당층의 지지 성향은 전체 평균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편,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에 대한 지지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미국인의 55%가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수립을 지지하며,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76%가 이를 지지했다. 하지만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의 안보, 하마스의 역할, 서안 지구의 통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어, 두 국가 해법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