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는 성경보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하나님을 재해석하고, 혼합과 절충주의적 세계관이 더욱 지배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경계가 나왔다.(AI 생성사진)
 

2025년은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해이지만,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 문화연구센터의 조지 바나 박사는 사회 전반에 걸쳐 더욱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그는 신앙 관련 5가지와 사회 변화 7가지, 총 12가지 주요 트렌드를 제시하며 한 해를 조망했다.

2025년 신앙 트렌드

특히 신앙 영역에서는 성경이 제시하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가 점차 개인의 선호에 따라 재해석되고, 절대적인 진리로서의 성경적 세계관보다는 다양한 사상을 혼합한 절충주의적 세계관이 더욱 지배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교회의 제자 훈련 기능은 약화되고, 조직화된 기독교 공동체의 영향력은 감소하는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성경 공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 있다는 예측도 주목할 만하다.

바나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사회는 지난 10년 이상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며 삶의 의미와 성공의 기준, 그리고 권위의 근원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2025년에는 신앙적 가치관의 약화와 성경적 세계관의 쇠퇴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성경이 제시하는 하나님보다 자신들의 기호에 맞는 신을 선호하고, 다양한 철학을 혼합한 개인주의적 세계관이 더욱 확산될 것이다.

제자 훈련은 형식적으로만 남아 그 영향력을 잃고, 기성 교회의 약화와 더불어 성경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만이 증가하는 역설적인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는 보수적인 교회들 사이에서 정치적 인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이는 대외적인 홍보보다는 내부적인 움직임으로 조용히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2025년 문화적 추세

하지만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에게는 중요한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바나 박사는 강조한다. 혼란스러운 문화적 흐름 속에서 성경적 진리를 전략적이고 의도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사회에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등 교육 분야에서는 대학 교육의 질과 비용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대학 등록률 감소와 재정난에 직면한 대학들의 폐쇄가 예상되는 반면, 성경적 세계관을 강조하는 교육 기관들은 오히려 성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는 기독교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사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대학 교육에 대한 회의감이 증폭되면서 대학 진학률이 더욱 하락하고, 대신 기술 학교나 직업 훈련 센터가 부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제도적 붕괴, 환경 문제, 경제적 불안, 범죄, 사회적 분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정신 건강 문제는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될 것이다.

결국 사회의 변화는 개인의 선택, 그리고 그 선택의 바탕이 되는 세계관에 의해 결정된다. 바나 박사는 이러한 점에서 가정, 정부, 교육자, 언론인들이 균형 잡힌 세계관 형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다가오는 2025년의 변화를 기회 삼아, 기독교 공동체와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진리로 사회의 장기적인 방향을 인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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