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 남성들의 공간으로 변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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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3-1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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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여성 신도 비율이 높았던 교회가 남성 중심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AI 생성사진)
최근 미국 기독교계에서 여성 신도 감소와 남성 신도 증가라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침례뉴스는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여성 신도 비율이 높았던 교회가 남성 중심적인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Z세대에서 두드러지는데, 미국 생활 조사 센터에 따르면 Z세대 여성의 40%가 무종교인인 반면, 남성은 34%만이 무종교인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정치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트르담 대학교의 정치학자 데이비드 캠벨은 기독교가 우파 정치와 얽히면서, 보수적인 남성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젊은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교육 수준이 낮고 소득이 적지만, 전통적인 가정생활에 대한 가치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온라인 기독교 또한 반동적인 정치와 초남성적인 지도자들을 통해 젊은 남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러셀 브랜드, 날라 레이, 캔디스 오웬스와 같은 인플루언서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면서 젊은 남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여성 신도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요소로 작용하며, 교회 내 성별 격차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미국 교회의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기독교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여성 신도 감소는 교회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사회적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교회가 다양한 성별과 계층의 사람들을 포용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해야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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