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예배 언어 장벽을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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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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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공지능으로 통역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20불도 안되는 통역 이어폰이 아마존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교회와 예배에 특화된 서비스도 생겼다.
▲교회와 예배에 특화된 통역 서비스도 생겼다.(AI 생성사진)
콜로라도의 한 교회, 500명의 신도 중 스페인어만 사용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기술이 도입됐다고 RNS가 소개했다. 바로 실시간 AI 번역 서비스다. 예배 중 설교를 실시간 번역해 텍스트나 이어폰으로 듣는 풍경은 이제 낯설지 않다.
'워들리(Wordly)'라는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이미 미국 내 200여 곳의 종교 시설에서 사용 중이다. 워들리 보다 좀 더 가격이 저렴한 OneAccord와 Polyglossia 서비스도 있다.
언어의 장벽이 무너지고,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은 마치 바벨탑이 붕괴된 후 새로운 소통의 시대가 열린 듯하다. 목사들은 이 기술 덕분에 스페인어 사용자들도 예배에 더욱 깊이 참여하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AI 번역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신학자들은 번역의 정확성, 윤리적 문제, 그리고 공동체 내 인간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종교적 맥락에서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며,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들은 교회의 맞춤형 용어집을 활용해 번역의 정확성을 높이고, A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에 주목한다. 그는 언어 장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돌보는 공동체의 모습을 '하나님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기술 자체가 기독교적 가치를 반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기대가 있다. AI가 인간의 소통을 돕고 공동체를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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