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간 결혼 현황: 배우자와 신앙이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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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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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 ④ 종교 간 결혼 현황
최근 퓨 리서치 센터의 2023-24 미국의 종교 지형 연구(Religious Landscape Study, RLS)에 따르면, 미국 기혼자 4명 중 3명(74%)은 배우자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조사 결과(75%)와 거의 동일한 수치로, 여전히 종교적 동질혼이 일반적임을 보여준다.
▲미국 기혼자 74%는 배우자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AI 생성사진)
결혼한 개신교인의 81%는 배우자 역시 개신교인인 반면, 10%는 종교와 무관한 배우자와 결혼했고, 7%는 가톨릭 배우자와 결혼했다. 특히, 몰몬교인의 경우 87%가 같은 종교를 가진 배우자와 결혼하여, 다른 종교 집단보다 동질혼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한 미국인의 26%는 배우자와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 이 중 13%는 기독교인과 무교인 커플, 7%는 서로 다른 기독교 종파(가톨릭-개신교 등) 간의 결합, 6%는 기타 종교 간 결합(유대교-가톨릭, 이슬람교-무교 등)으로 구성되었다. 종교가 다른 부부의 증가는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같은 종교를 가진 부부는 종교적 신념이 매우 유사하다고 응답한 비율(62%)이 다른 종교를 가진 부부(21%)보다 훨씬 높았다. 또한, 종교에 대해 매주 또는 더 자주 대화하는 비율도 같은 종교 부부(43%)가 다른 종교 부부(16%)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종교가 부부 간의 유대감과 소통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종교가 결혼 생활에서 여전히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종교적 차이가 반드시 관계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며, 종교적 배경이 다른 부부도 서로의 신념을 존중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연구에서는 종교적 헌신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같은 종교를 가진 배우자와 결혼하는 경향이 있으며, 종교적 헌신도가 낮은 사람일수록 종교 간 결혼에 더 개방적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미혼이지만 동거 중인 커플의 경우에는 62%가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어, 결혼한 커플보다 종교적 이질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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