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연방하원의원 호칭 논란, 국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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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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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의원의 처음 성을 호칭하며 논쟁이 벌어져 회의가 중단됐다(AI 생성사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유럽 소위원회 회의에서 공화당 의원이 트랜스젠더 의원의 처음 성을 호칭하며 논쟁이 벌어져 회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텍사스주 출신 공화당 의원 키스 셀프는 델라웨어주 출신 민주당 의원 사라 맥브라이드를 "Mr. McBride"라고 지칭했고, 맥브라이드는 즉시 "Madam Chair"라고 응수했다. 맥브라이드는 미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의원이다.
민주당 간사인 빌 키팅 의원은 셀프 의원의 발언이 "예의 없다"고 지적하며, 정정 요청했으나, 셀프 의원은 "하원 규칙"이라며 거부했다. 이에 키팅 의원은 "최소한의 품위도 없냐"며 강하게 비판했고, 셀프 의원은 결국 회의 종료를 선언했다.
맥브라이드 의원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위원장이 회의를 조기에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에 실망했다"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맥브라이드 의원을 향한 공화당 의원들의 부적절한 호칭은 계속해서 발생했다. 이러한 논란은 성 정체성에 대한 인식 차이와 의회 내 갈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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