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합감리교, 이민자들과 연대 선언…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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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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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합감리교(UMC)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며 이민자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침례교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UMC는 기독교적 가치에 따라 이민자들의 존엄성을 지키고, 대량 강제 송환 등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 감독이자 현재 교회와 사회 총회(General Board of Church and Society)의 최고 임원인 줄리어스 C. 트림블(Julius C. Trimble)은 1월 24일 자신의 블로그 글을 통해 UMC 성도들에게 취약한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위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새로 발효된 '사회 원칙(Social Principles)'을 언급하며, "대량 강제 송환은 우리 교회의 원칙과 양립할 수 없으며, 트럼프 정부의 정책 중 상당수는 기독교 정신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아이오와와 일리노이 지역 연회의 케네사 비검-차이(Kennetha Bigham-Tsai) 감독도 1월 21일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서명한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우리는 역사적 인권 약속을 상기시키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과 뉴잉글랜드 지역 연회의 토마스 빅커톤(Thomas Bickerton) 감독은 1월 25일 성경 마태복음 25장을 인용하며, "두려움에 떠는 이민자와 소외된 이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라"고 호소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복음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캘리포니아-네바다 지역 연회는 2월 4일 산드라 올레와인(Sandra Olewine) 감독과 함께 이민자 지원을 주제로 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홀스턴(Holston) 지역 연회도 현 정부의 대량 강제 송환 정책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이민자와 난민, 소외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훈련 프로그램과 정보 제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UMC의 재정 및 행정 총회(General Council on Finance and Administration)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나, 각 지역 교회에 특정 지침을 내리지는 않은 상태다. 이는 주별 재산법 차이와 정치적 상황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교회와 사회 총회는 1월 13일 대통령 취임 전 성명을 통해 대량 강제 송환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이민자 지원을 위한 가이드 자료를 배포했다. 또한, 은퇴 성직자 협회는 1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민자와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자비를 요청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취약한 이들을 향한 성경적 가치인 자비와 연민, 겸손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UMC는 이민자 보호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며, 기독교적 가치에 기반한 정의와 자비를 실천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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