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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를 바늘귀로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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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2012-01-23

본문

부자들에게 주로 있는 부자병이 있습니다. 부자병의 증세는 첫째, “돈이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고인이 된 이병철 씨가 평소에 “세상에 마음대로 안 되는 것 두 가지가 있다.”고 했는데, 첫째는 자식이고, 둘째는 골프라고 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두 가지라고 한 것을 보면 사실 그는 돈으로 안 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믿었던 사람입니다. 재벌이 아니라도 그렇게 믿는 이들이 많습니다. 돈이 많은 부자들뿐 아니라 서민들 중에도 부자병 증세를 보이는 이들이 많습니다. 부자도 못되면서 부자병을 앓는 것은 억울한(?) 일입니다.

황진이는 기생이었는데도 돈과 권세 앞에 굽실대지 않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시대에 기생의 신분으로 돈과 권력을 비웃을 수 있었다는 것은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일이었기에 그 이름이 유명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불의한 청지기의 지혜를 들어 제자들을 교훈하시면서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하셨는데, 기생 황진이의 지조도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을 부끄럽게 합니다. 부자병의 두 번째 증세는 재물이 늘어날수록 남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연속극을 보면 부자들은 자기 아들이나 딸을 좋아하는 며느릿감이나 사윗감이 나타나면 돈보고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합니다. 현실은 극중에서보다 심할지도 모릅니다. 돈이 많으면 부모도 자식도 남편도 아내도 의심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되는데 그것은 결국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것의 결과입니다. 부자는 철저히 자기 자신만 믿습니다.

그런 부자가 예수님께 찾아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영생을 얻기 위해 계명을 지키는 것은 복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믿어야 구원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되느냐고 묻는 부자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것은 그 부자를 유도하여 복음을 깨닫도록 하시기 위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자가 어떻게 대답하는지를 보시려고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계명을 지키라고 하시면서 그 부자에게 기대하셨던 대답은 “예, 저는 어릴 때부터 계명을 지키려고 노력은 했습니다.

하지만 계명을 다 지킬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아무리 노력해도 계명을 다 지킬 수 없었습니다.”라는 대답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자는 자신 있게 그런 것은 어려서부터 다 지켰다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그런데 너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 네 가진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어라.”고 하자 그는 근심하였습니다. 그는 영생을 얻고 싶은데 그 영생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근심한 것입니다. 그가 근심한 이유는 영생이 자기의 전 재산을 주어야 할 만큼 비싸다면 살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자는 밭에 감추인 보화 비유에 나오는 사람과 아주 대조적입니다. 그 사람은 밭에 감추인 보화를 발견하고 기뻐하며 돌아가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습니다. 그는 자기의 재산을 다 주고도 그 보화가 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에게 찾아온 이 부자는 영생이 너무 비싸다는 생각에 근심하였습니다. 이 부자 관원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너무나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습니다.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충격적인 말씀에 사람들은 그렇다면 누가 과연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하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낙타를 바늘귀로 들어가게 하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부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꼬마가 할아버지께 느닷없이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낙타가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어요?”할아버지는 “못 들어간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손자는 들어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할아버지가 낙타가 어떻게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하자 손자는 “냉장고를 크게 만들면 되요. 그리고 다른 방법이 한 가지 더 있어요. 마술을 걸어서 낙타를 아주 작게 만들면 들어갈 수 있어요.”라고 하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자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할아버지의 판단과 생각으로는 낙타는 냉장고에 절대로 못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냉장고의 사이즈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낙타가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냉장고는 없다는 사실도 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린 손자는 낙타를 냉장고에 집어넣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열어두고 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께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낙타를 바늘귀로 들어가게 하실 수 있습니다. 바늘귀는 바늘구멍이 아닙니다. 바늘구멍은 바늘로 뚫어 놓은 구멍이고 바늘귀는 바늘에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바늘로 뚫어 놓은 바늘구멍보다 좁습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 즉 구원을 얻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기독교인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할 수 없다고 하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즉 부자도 되고 천국에도 들어가는 복음을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부자 되었다는 것이 복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증거라고 믿습니다. 종교개혁 자들 중에도 이런 생각을 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많이 소유하는 것이 천국 백성 된 증거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성경을 빙자하여 만든 논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다고 하셨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 심히 어려운 것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즉 부자도 되고 천국도 들어가는 교리를 만들었습니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지 않고 성경을 상식으로 해석한 경우입니다. 복음을 밭에 감춰진 보화의 이야기로 해석을 하지 않고 “처남 좋고 매부 좋다.”는 속담으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복음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낙타를 바늘귀로 들어가게 하는 것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만이 그 일을 하신다고 믿습니다.

“무릇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 눅 1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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