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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용어 사용에 정확하고 정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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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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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기도하면 하님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당신의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때로는 음성으로, 때로는 꿈으로, 때로는 환상 중에, 때로는 자연을 통하여, 때로는 초자연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떤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자주 당신의 뜻을 보여주셨고 어떤 시기에는 마치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것처럼 아무 계시도 없었습니다. 계시의 방법도 일정한 틀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의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는 인간의 형편에 따른 배려로 점진적인 성격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시는 점진적으로 밝아지고 또한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절정을 이루게 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히 1:1-2)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계시의 완성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표적 보여주시기를 구할 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마 12:39)고 하셨습니다.

선지자 요나의 표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음을 의미합니다.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그것은 곧 계시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계시가 완성되었다는 것은 다시 어떤 형태로건 일체의 하나님의 계시가 있을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기에 뭐라고 속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보혜사 성령님의 역할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완성된 계시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사실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 14:26).

계시가 완성되지 않은 시대에는 여러 모양과 방법의 계시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계시의 완성이시기에 또 다시 여러 모양과 방법의 계시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차원에서의 체험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체험은 완성된 계시를 통해 분별해야 하고 조금이라도 완성된 계시를 벗어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 무엇에도 구애 받으실 필요가 없는 절대 주권을 가지고 계시지만 완성된 계시의 한계 안에서 역사하심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의 보혜사로 오셔서 일하실 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완성된 계시의 틀 안에서 성도를 인도하십니다.

성령님은 결코 비성경적이거나 초성경적인 방법으로 일하시지 않습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3). 예 수님께서도 성령께서도 결코 자의로 말하지 않으셨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셨습니다. 성자 예수님이나 성령님도 다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의 뜻 안에서 질서 있게 일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완성된 계시의 질서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의 평안과 기쁨이 보장되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 어떤 개인에게 직접 음성으로 말씀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히브리서 기자에 의하면 그것은 옛적의 방법입니다. 나는 오늘날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하는 것을 일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성령님이 제게 말씀하시기를” 혹은 “하나님께서 제게 말씀하시기를”라고 하는 것이 옛적에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과 같은 것이라고 나는 믿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오랜 세월동안 여러 선지자들과 사람들을 통하여 계시하시고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하신 계시가 있고 성령님을 보내셔서 그 계시를 깨닫게 하시도록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에게 직접적인 계시를 하신다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노회에서 목사 고시를 치는 분이 면접을 할 때 소명에 대해 말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말을 여러 번 하였습니다. 나는 그분에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것이 지금 내가 하는 목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음성으로 들은 것인지 아니면 내적인 깨달음을 그렇게 표현한 것인지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분은 매우 당황해 하면서 내적인 깨달음을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분에게 신중하게 당부하였습니다. 목사는 진리를 가르치는 지도자인데 단어 하나를 사용함에도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목사에게 목사 자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credit을 주기 때문에 어떤 말이든 100% 믿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인들이 성숙해서 성경에 위배되는 내용은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 받아들이면 위험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못합니다. 이러한 위험은 목회자를 신뢰하면 할수록 더 심각합니다. 목회자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교인들은 목사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아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채택하고 있는 신앙고백서들은 단어 하나를 사용함에 있어서 매우 신중하였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는 그 의미가 그렇게 정확하지 않아도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앙고백이나 간증이나 신앙적인 내용을 말할 때는 단어의 의미가 정확해야 하고 또한 정직해야 합니다. 용어 사용 잘못하면 하나님이 이상한 하나님이 되기도 하고 신앙이 잘못될 수 있습니다. 일반 교인들보다 지도자는 더욱 용어 사용에 정확해야 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을 말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담대함과 자유 함과 평안과 유쾌함을 주실 것입니다.

“만일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내 속이 유쾌하리라” -잠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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