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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자은행들과 그라민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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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0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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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미국 자본주의 경제 운영의 원칙을 가리켜 신자유주의경제라고 합니다. 신자유주의 경제는 이를테면 시장만능주의 경제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경제는 가능한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경제를 시장원리에 맡겨둡니다. 말이 정부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실제로는 엔론사의 사태를 통해 드러난 바와 같이 더러운 음성적 정경유착은 어두운 뒷골목의 논리 수준인 것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1980년대 초에 미국에서 그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신자유주의 경제는 경제의 정도를 이탈한 불륜이요 외도였습니다. 신자유주의시장경제는 승자만이 살아남는 토너먼트식 경제 게임입니다. 자유시장이라는 링 안에 백수의 왕인 사자와 호랑이 곰과 토끼와 사슴을한꺼번에 몰아넣고 먹이사슬 매매를 자유롭게 결정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미국의 신자유주의 경제는 최근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린경제적 탕자격인 투자은행이라는 사생아를 낳았었습니다. 못된 재벌 2세 같은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미국의 젊은 세대들의 정신을병들게 하였습니다. 서민이 평생을 아끼고 저축하며 모아도 모을 수 없는 엄청난 액수의 연봉이라는 incentive가 대학을 갓졸업한 미국의 젊은 엘리트들을 월가로 불러 모았습니다. 월가로 진출하는 것이 미국 젊은이들의 꿈이었습니다. 그 결과 사회를 위한봉사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연구와 개발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2006 년도에 노벨 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Bangladesh)의 그라민(Gramin)은행의 총재인 무하마드유누스(Muhamad Yunus)가 다시 생각납니다. 방글라데시에서 태어난 그가 미국에 유학하여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고국으로 돌아가 명문 치타공 대학 교수의 자리를 스스로 포기하고 질병과 가난을 운명처럼 여기고 살아가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한소액대출은행을 만들었습니다. 담보도 없고 크레딛도 없는 가난한 사람에게만 돈을 빌려주는 은행,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 같아서인지아무도 돈을 빌려가려고 하지 않는 불신의 장벽, 넘어야 할 산은 사회적 통념이나 가진 자들의 편견만이 아니었습니다. 가난한사람들을 돕기 위한 은행을 세웠지만 가나한 사람들에게 외면당한 그는 끈질긴 인내와 설득으로 소액대출의 수요를 창출해갔습니다.유누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으로 “저들은 나의 고객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절망적 상황에서 비논리적가능성에 기대를 걸었던 믿음은 적중하였습니다.

그 의 노력으로 그라민 은행은 가입자 600만 명 중 58%가 가난에서 벗어나게 되었고(2006년 통계) 나머지 사람들도 곧 가난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처음 투자한 돈은 27달러였습니다. 유누스의 그라민 은행은 빈곤 해결의 새로운 방법론이라는 평가를 받아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노벨 평화상 심사위원들로부터 빈곤 해결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평가받은 유누스의 업적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이루어 낸 결과입니다.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말이 사실이 아님을 유누스는 증명해 보였습니다.
유누스의 마이크로 크레딧 대출 방식은 1980년대 중반 빌 클린턴 당시 아칸사 주지사 요청으로 미국에 처음 전파돼 500여 곳 빈민촌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개가 넘는 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골드먼 삭스, 모간 스탠리, 리먼 브라더스, 매릴린치, 베어스턴스와 같은 미국의 투자은행들이 제조업이나 기술 개발 사업에는투자하지 않고 돈 놓고 돈 먹는 고리대금업에 혈안이 되어 나라 경제를 말아먹고 세계경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을 때 유누스의소액대출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 빈곤층 사람들을 절대빈곤으로부터 해방시켰을 것이라 생각하니 분노와 고마움이 마음 한 구석에서교차됩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과 그라민 은행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생각이 약간은 사려가 깊어질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딤전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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