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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0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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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이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쥣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일명 '나그네쥐'라고도 합니다. 주로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의 툰드라 지역에 서식하는데, 무리가 일정 이상 불어나면 집단을 이루어 일직선으로 이동하여 호수나 바다에 뛰어들어 빠져죽는 특이한 동물입니다. 동물학자들이 오랫동안 연구하였지만 왜 레밍 떼가 바다나 호수에 뛰어들어 집단자살을 하는지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였습니다.

레밍의 이런 집단 자살에 착안하여 데이비드 허친스라는 분이 “레밍의 딜레마”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집단 자살하는 레밍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은 창작우화입니다. 원 제목은 “Learning Fable Series 1”입니다. 책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레밍의 무리가 절벽 아래로 무조건 뛰어내려 집단 자살을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에미’라는 레밍이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왜 우리는 뛰어내려야 하지?”레밍들의 절벽점프가 벌어지는 날, 에미와 점프를 결사반대하는 레밍연대인‘점결연’은 레밍들의 집단자살을 막고자 특공대를 조직하여 작전을 벌입니다. 저자는 아무런 목표의식도 없고 왜 뛰어내리는지도 모르면서도 무조건 절벽에서 뛰어내리기를 감행하는 '레밍'이라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직에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생각하게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단 자살을 하는 동물은 레밍만이 아닙니다. 스페인 해안에서는 고래가 집단 자살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지난 95년 중국내몽고에서는 5백여 마리의 염소들이 목동들의 필사적인 저지에도 불구하고 호수로 뛰어들어 집단 자살을 벌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터키의 어떤 지방에서는 양을 치는 목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한 마리의 양이 언덕 쪽을 향하여 달려가더니 14m나 되는 절벽으로 뛰어 내렸습니다.

그러자 1,500여 마리나 되는 다른 양들도 다 그 양을 따라 절벽으로 뛰어 내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나중에 떨어진 약 1,000 마리의 양들은 먼저 떨어진 양들 위에 떨어졌기 때문에 쿠션 작용에 의해 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목자들도 어떻게 손을 써 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동물들도 무리지어 이동할 때 보면 강을 건널 때 망설이다가 한 놈이 강으로 뛰어들면 다른 놈들은 덩달아 강으로 뛰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물에게는 무리 근성이 있습니다. 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간다거나, 물고기가 무리지어 헤엄을 친다거나, 심지어 하루살이도 무리지어 나는 것을 봅니다. 동물들이 왜 무리지어 다니는지, 아마 무리 속에 들어가면 안전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동물들이 무리에게서 떨어지면 천적에게 먹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동물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을 보면 반드시 앞선 한 놈이 있습니다. 집단 자살 하는 경우도 처음에 앞선 한 마리가 달려가면 나머지 무리는 덩달아 달리고 앞선 한 놈이 뛰어 내리면 무리 전체가 뛰어내립니다.

그런데 이런 무리근성은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는 이 무리근성을 군중심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동물이기 때문에 무리근성, 즉 군중심리가 있습니다. 혼자보다는 무리 속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터키의 양들이나 스칸디나비아의 레밍이나 스페인의 고래들처럼 집단 자살이라는 해괴한 경우가 있는 것처럼 무리가 집단으로 위험에 처할 수가 있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엄청난 수의 무리가 집단으로 자살을 하는 것은 재난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혼자보다는 집단이 더 안전할지 모르지만 집단 전체도 위험에 처할 수 있고 집단이 위험에 처하면 엄청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공동체라는 차원에서 보면 그것은 더 위험한 것입니다.

동물 중에 가장 길눈이 어두운 것이 양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자기가 갔던 길을 되찾아 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양들은 그런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들에게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인간에 대하여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라고 합니다. 사람은 길눈이 어두워 그릇된 길로 가는 양과 같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양에게는 목자가 필요하고 사람에게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인간 지도자는 다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참 지도자, 참 목자를 하나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선한 목자라”고 하셨을 때 “목자”라는 말 앞에 정관사를 붙여 선한 목자는 유일하게 한 분 뿐임을 천명하셨고 또한 선한 목자이기에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삯군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 사 53:6; 요 10: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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