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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3가지-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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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2013-05-13

본문

영성이란 말은 과거 어느 때 보다 자주 쓰는 용어가 되었다. 기독교의 전용으로 쓰는 용어가 아니다. 자연 종교적 영성, 신비적 영성, 낭만적 영성도 있다. 어느 관점과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있게 된다. 여기서는 기독교적(성경적) 영성을 말한다.

1. 사람은 영적인 피조물이다.

창세기에 보면 "여호아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아담과 같은 뜻)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고 했다. 사람을 희랍어로 '호모사피엔스'라 하는데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란 뜻이다. 성경에는 주로 '안드로포스'라는 단어를 쓰는데 '위를 바라보고 사는 존재'라는 뜻이다. 이 둘을 합하면 '위를 보며 생각하며 살아가는 존재'가 곧 사람이라는 뜻이다.

성경은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영이 죄로 인해 죽었다. 믿음으로 거듭남)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골3:1,2)"고 했다. 이 두 절 말씀은 사람이란 말의 원문의 뜻을 가장 잘 나타내 주고 있다.

그래서 '식물은 머리를 땅에, 동물은 머리를 옆(사람을 위한 존재)에 있으나, 오직 사람은 머리를 위로 향하도록 창조하신 것이 아닐까' 라고 평소에도 생각해 왔다. 머리의 기능이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사람은 바울의 말씀대로 그리스도가 계시는 그 곳을 향해 생각하고 찾도록 지으신 것이다.

2.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자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영이 있음을 성경은 증언하고 힜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 그리스도의 영이 있다고 해서 같은 것은 아니라고 고린도전서 2장 14-3장 4절에서 가르치고 있다.

① 육신에 속한 사람

"너희는 아직도 (믿은지 오래되었음에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고전 3:3)"라 했다.

성령의 감동만으로 거듭날 수 있고 그리스도인이 될 수도 있다. 교회가 맡기는 각종 직분도 맡아 봉사 할 수도 있다. 교사, 찬양대, 서리집사, 권사, 안수집사, 장로도 되고 심지어 목사도 될 수 있다. 그렇지만 육신 생활에 치중하여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울은 그 이유를 첫째 '시기'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목회 하면서 중책을 맡은 직분자 등이 주로 같은 또래끼리 시기와 질투가 도를 넘어 교회 성장에 큰 장애를 가져온 장로도 있었다.

둘째는 '분쟁'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직분자 간에 분쟁이 일어나는 것을 어렵지 않게 경험하게 된다. 세째 '유치'하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대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② 신령한 사람

"신령한 자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하느니라(고전 2:15)"

신령한 자는 성령의 감동만으로 거듭난 지 오래 되었으나 어린 아이와 같고 시기와 분쟁으로 미숙한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가 아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행2:4) 초대교회 성도들 같이 신령한 자가 되어 시기와 분쟁은 찾아 볼 수 없고 온 성도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없는"(행4:32) 하늘나라 시민으로서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는 자이다.

신령한 자의 영성은 지금까지 믿어 왔으나 시기와 분쟁으로 자기 중심으로 신앙 생활 해온 자가 성령에 사로 잡힌 그 어느 날 부터는 그리스도 중심으로 생활하게 된다는 것이다.

바울의 간증에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 즉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2:20)라고 한 고백에서 신령한 자의 삶이 어떠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3. 목회자는 신령한 성도들 중에서 더 신령한 영성을 갖춘 자여야 한다.

성도들의 삶은 불신자에게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고 목회자는 성도들에게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베드로는 목양하는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양 무리를 치되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5:2,3)고 권면했다. 양들은 신령한 자가 되었는데 목자(목회자)가 그렇지 못하여 양무리(성도)에게 걱정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야 어떻게 목회를 한단 말인가?

① 목회자는 비난 대신 핍박 받음으로 양무리의 본이 되라

구약시대는 뒤에 두더라도 오순절 이후 기독교 2천년의 역사만 보더라도 교회가 핍박을 받을 때는 교회다운 교회, 살아있는 교회였으나 외부의 박해가 없을 때는 내부의 분열과 있어서는 안 될 온각 추태가 교회안에서 일어나게 되었다.

지금도 신령한 자는 신앙생활 하는 성도에게는 시기와 모함을 받으나 비난과 지탄의 대상으로 살지 않는다. 목회자는 불의와 야합에 가담하지 말고 정의와 화합에 힘쓰는 신령한 자 중에도 신령한 자가 되어야 존경받는 지도자가 될 것이고 그 지도력(리더십)으로 양무리의 본이 되어 목양해야 할 것이다.

② 목회자의 영성은 욕심을 제어할 때 갖추어 진다.

전도의 문과 길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이유 중 하나가 교회 지도자 중 일부가 저속한 욕심을 제어하지 못한 이유라 할 수 있다. 모든 욕심에는 사탄이 개입한다. 욕심을 심령속에 잉태케 하여 죄를 낳게 한 후 그 죄가 자라도록 정성을 기울이고 최종적으로 사망이란 종착에 도달하게 한 후 승리의 개선가를 부른다.

사탄은 교회를 공격하기 위해 지도자를 먼저 공격한다. 사람이면 누구나 약점으로 노출되어 있는 각종 욕심을 무기로 활용하여 넘어뜨리려 호시탐탐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고"(벧전5:8) 있음을 한 시라도 간과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목회자에게 마귀는 명예욕, 물질욕, 정욕 순으로 공격의 화살을 보내고 있음을 알고 대비해야 한다. 지피지기는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 이라는 말은 영적 전투에 더 절실한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명예에 대한 욕심
목회자가 제어해야 할 첫째로 삼아야 할 것은 명예욕이다. 사탄은 명예로 하여금 명예되지 못하도록 우리의 눈을 어둡게 하여 그것을 감투나 벼슬로 보게 한다. 지도자에게 가장 취약한 점이 '장' 이라는 자리이다. 교단 총회장을 비롯하여 온갖 장 자리를 만들어 놓고 그 자리를 탐하게 한 후 온갖 추태(금품수수, 비난, 모함)를 부리게 한다. 명예욕은 학위에도 눈을 어둡게 하여 돈을 들여 대필로, 표절로 가짜 학위를 받게 하여 하나님과 성도들과 자신의 신앙 양심을 속이는 범죄로 몰아 넣는다.

어느날 예수님께 야고보와 요한이 찾아 와서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주님의 좌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했을 때 거절하시면서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라(막10:35-45 참조)고 하셨다. 만일 예수님이 이 시대에 교회 지도자들에게 나타나신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까.

* 물질에 대한 욕심
사탄은 끈질기게 목회자를 물질로 공격해 온다. 아간의 눈을 어둡게 하고 아나니다와 삽비라 그리고 돈궤를 맡은 가롯유다의 탐심을 이용하여 범죄케 한 그 사탄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공격해 와서 목회를 실패하게 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유능한 지도자 중에도 물욕을 다스리지 못해 자신은 물론 교회 성장과 복음 전도에 큰 지장을 주는 사례가 있지 않는가.

* 정욕에 대한 옥심
지금도 보디발의 아내로 하여금 요셉을 넘어지게 하려는 마귀가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음을 한 순간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풍요로운 물질 문명과 세속적인 타락 문화가 요셉의 때보다 더 크고 더 많이 극성을 부리며 정욕에 사로 잡혀 살도록 사탄은 삼킬자를 찾고 있다. 그러기에 전 보다 몇 배의 경계 태세로 임하지 않으면 자신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더우기 소돔성에 유황불로 심판받게 했던 동성애자 결혼과 성직까지 허용하는 결의를 하고 있으니 신앙의 위기가 온 것이다.

맺는 말

목회자가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인성, 지성, 영성을 다루어 보았다. 목회자에게 촛점을 맞춘 것 뿐이지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모든 성도에게 모두 해당되는 내용들이다. 성경에 기초한 내용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그러므로 어떤 편견 없이 읽고 신앙과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김정국 목사
해외한인장로회 증경 총회장
뉴욕교협/뉴욕목사회 증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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