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여행이 매력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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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ㆍ2006-01-1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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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동화”, “겨울 연가”가 청소년들과 젊은 층 뿐 아니라 나이든 사람들에게까지 인기를 끌었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열도를 달구었고, 중국은 물론 동남아 국가들에서 소위 한류열풍을 불게 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당신에게 지금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무엇을 원한다고 할까요? 아마 모르긴 해도 겉으로는 어떤 것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을 하더라도 청소년들과 미혼 남녀들은 멋있는 연애를 해보고 싶을 것입니다. “가을 동화”같은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로 보아 그런 추측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성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할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시간이 허락되고 건강이 감당할 수만 있다면 나 역시 여행을 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추측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사는 재미로 여행을 즐깁니다.
여행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워 안목이 넓어진다는 것이 여행의 장점입니다. 또한 연애는 결혼보다 순수하다는 면이 있을 수 있어서 모두가 동경하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애와 여행의 공통점은 책임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애가 결혼에 비해 즐거운 것은 책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어도 스테이크 자르고, 소주보다 맥주마시고, 비싼 오페라를 보고 얼마나 신납니까? 여행은 왜 즐겁습니까? 여행에서는 돈을 벌 필요가 없습니다. 여행을 할 때는 돈을 쓰기만 하면 됩니다. 모든 책임과 얽매임으로부터 해방을 의미하기 때문에 여행은 멋있고 즐겁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하고 싶은 것을 어느 정도 도전해 해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책임이 없습니다. 부담도 없습니다. 간섭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취미가 여행이라고 하면 우리는 고상한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고상한 취미 가운데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연애 때 만난 사람은 결혼한 상대보다 다 마음씨가 착한 것 같습니다. 이해심이 많고, 너그럽고, 돈 잘 쓰고, 예의가 있고, 또 멋있어 보입니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기회가 없으니까 언제나 매력 있는 사람으로만 생각합니다. 책임 질 일이 없습니다. 즐거움과 가슴 설레는 일만 있습니다. 연애 때의 사랑은 순수한 면이 없지 않지만 결혼의 사랑에 비하면 지극히 이기적입니다. 연애 때는 사랑스러움에 끌러 상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스러움이 없는데도 연애를 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사랑스러워 사랑하는 사랑은 사랑스럽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하지만 결혼한 사람은 아내의 빗지 않은 머리, 자고 일어난 얼굴, 세수하지 않고 화장하지 않은 얼굴, 아무 옷이나 걸치고, 입을 최대로 벌리고 상추쌈을 배가 터지도록 먹는 모습에 매력은커녕 혐오감을 느껴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에는 의무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연애 때의 사랑이 무엇 때문에 사랑하는 “Because of"사랑이라면 결혼한 사람의 사랑은 무엇 무엇 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In spite of”입니다.
결혼을 하면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많이 변합니다. 결혼 전에는 그렇게 상냥하던 여자가 결혼한 후에는 서서히 사나워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팥쥐 엄마가 콩쥐에게 하는 것처럼 표독스러운 엄마가 되고, 남편에게는 저승사자처럼 무서운 존재가 됩니다. 왜 그렇게 변할까요? 책임을 다 하려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안 하고는 책임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남자들은 왜 상냥하던 여자가 저승사자같이 변하게 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왜 엄마가 그렇게 사나워 졌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시험 준비 다 했니?” “예” “열심히 해야 된다.” “예, 걱정 마세요.” 어떻게 걱정을 안 합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TV만 보고, 놀러만 다니는데, 그런 자식에게 어떻게 엄마가 상냥한 엄마가 될 수 있겠습니까? “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언제 시험공부 하려고 그러냐?”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제가 알아서 하긴 뭘 제가 알아서 합니까? 알아서 하면 그런 이야기를 안 하죠.
부모는 자식들이 겪는 것을 이미 다 겪어 봤으니까 다 압니다. 그래서 애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안 하는 걸 뻔히 알기 때문에 속에 천불이 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왜 엄마와 아빠가 화를 내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책임 때문입니다. 어떤 때는 까짓것 바보가 되건 천치가 되건 내버려 두고 싶을 때가 있지만 부모는 그렇게 못합니다. 책임 때문에 그렇게 못하고 악을 씁니다. 책임 때문에 악역을 마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에 대한 책임을 면할 길이 없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 데도 악을 씁니다.
연애에는 그런 책임 같은 것이 없습니다. 여행도 그런 고민과 아픔이 없습니다. 책임이 없으니까 멋있습니다. 매력이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연애하듯 살려고 합니다. 여행하듯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악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멋 같은 거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허리가 드럼통 같이 되건 말건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먹고 힘을 써야 하고, 목소리가 찢어지건 말건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 - 잠언 1:8-10절 -
기성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한다면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대답할 사람이 많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시간이 허락되고 건강이 감당할 수만 있다면 나 역시 여행을 하고 싶기 때문에 그런 추측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사는 재미로 여행을 즐깁니다.
여행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워 안목이 넓어진다는 것이 여행의 장점입니다. 또한 연애는 결혼보다 순수하다는 면이 있을 수 있어서 모두가 동경하는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연애와 여행의 공통점은 책임이 없다는 것을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애가 결혼에 비해 즐거운 것은 책임이 없기 때문입니다. 돈이 없어도 스테이크 자르고, 소주보다 맥주마시고, 비싼 오페라를 보고 얼마나 신납니까? 여행은 왜 즐겁습니까? 여행에서는 돈을 벌 필요가 없습니다. 여행을 할 때는 돈을 쓰기만 하면 됩니다. 모든 책임과 얽매임으로부터 해방을 의미하기 때문에 여행은 멋있고 즐겁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하고 싶은 것을 어느 정도 도전해 해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책임이 없습니다. 부담도 없습니다. 간섭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취미가 여행이라고 하면 우리는 고상한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고상한 취미 가운데는 인간의 타락한 본성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연애 때 만난 사람은 결혼한 상대보다 다 마음씨가 착한 것 같습니다. 이해심이 많고, 너그럽고, 돈 잘 쓰고, 예의가 있고, 또 멋있어 보입니다.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기회가 없으니까 언제나 매력 있는 사람으로만 생각합니다. 책임 질 일이 없습니다. 즐거움과 가슴 설레는 일만 있습니다. 연애 때의 사랑은 순수한 면이 없지 않지만 결혼의 사랑에 비하면 지극히 이기적입니다. 연애 때는 사랑스러움에 끌러 상대를 사랑합니다. 사랑스러움이 없는데도 연애를 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사랑스러워 사랑하는 사랑은 사랑스럽지 않으면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하지만 결혼한 사람은 아내의 빗지 않은 머리, 자고 일어난 얼굴, 세수하지 않고 화장하지 않은 얼굴, 아무 옷이나 걸치고, 입을 최대로 벌리고 상추쌈을 배가 터지도록 먹는 모습에 매력은커녕 혐오감을 느껴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 사랑에는 의무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연애 때의 사랑이 무엇 때문에 사랑하는 “Because of"사랑이라면 결혼한 사람의 사랑은 무엇 무엇 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In spite of”입니다.
결혼을 하면 여자들은 남자보다 더 많이 변합니다. 결혼 전에는 그렇게 상냥하던 여자가 결혼한 후에는 서서히 사나워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팥쥐 엄마가 콩쥐에게 하는 것처럼 표독스러운 엄마가 되고, 남편에게는 저승사자처럼 무서운 존재가 됩니다. 왜 그렇게 변할까요? 책임을 다 하려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안 하고는 책임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남자들은 왜 상냥하던 여자가 저승사자같이 변하게 되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왜 엄마가 그렇게 사나워 졌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시험 준비 다 했니?” “예” “열심히 해야 된다.” “예, 걱정 마세요.” 어떻게 걱정을 안 합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TV만 보고, 놀러만 다니는데, 그런 자식에게 어떻게 엄마가 상냥한 엄마가 될 수 있겠습니까? “너 시간이 얼마 안 남았는데 언제 시험공부 하려고 그러냐?”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제가 알아서 하긴 뭘 제가 알아서 합니까? 알아서 하면 그런 이야기를 안 하죠.
부모는 자식들이 겪는 것을 이미 다 겪어 봤으니까 다 압니다. 그래서 애들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지만 그렇게 안 하는 걸 뻔히 알기 때문에 속에 천불이 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이해를 못합니다. 왜 엄마와 아빠가 화를 내는지 이해를 못합니다. 책임 때문입니다. 어떤 때는 까짓것 바보가 되건 천치가 되건 내버려 두고 싶을 때가 있지만 부모는 그렇게 못합니다. 책임 때문에 그렇게 못하고 악을 씁니다. 책임 때문에 악역을 마다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는 자식에 대한 책임을 면할 길이 없기 때문에 혈압이 오르는 데도 악을 씁니다.
연애에는 그런 책임 같은 것이 없습니다. 여행도 그런 고민과 아픔이 없습니다. 책임이 없으니까 멋있습니다. 매력이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연애하듯 살려고 합니다. 여행하듯 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사는 것은 책임 회피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악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힘들고 지쳐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멋 같은 거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허리가 드럼통 같이 되건 말건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먹고 힘을 써야 하고, 목소리가 찢어지건 말건 소리를 질러야 합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 - 잠언 1:8-1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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