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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들어온 지식이 나중 들어오는 지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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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20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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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환경에 의해서 어떤 영향이나 교육을 받을 때 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억에 남습니다. 이것을 침전이라고 합니다. 동물에게는 이런 것이 없습니다. 동물은 아무리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어도 2-3초 만에 그 지식이 없어져 버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선택적으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은 전혀 침전되지 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침전되어 남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지식이란 먼저 들어 온 지식에 의해서 나중 들어오는 지식이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지거나 거부되어진다고 합니다.

이것은 교육학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원리입니다. 그래서 고전 음악을 공부한 사람은 현대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야구를 배우고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스포츠보다 야구를 더 좋아합니다. 취미나 습관 같은 것도 거의 교육에 의해서 결정되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어떤 것을 넣어 주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결정되어집니다.

나는 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 다행스럽게도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릅니다.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절대 권위를 인정하게 되었고,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하는 원리를 배웠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세주라는 복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고 자유주의 신학을 공부했다면 종교다원주의도 받아들이게 되었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하나님이나 석가나 공자나 다 같다고 했을 수도 있고, 성경도 불경이나 코란이나 마찬가지라고 했을 것이고, 동성애도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또한 정식으로 신학을 정립하지 못하였다면 성경을 바로 깨닫지 못하였을 것이고 그렇게 되었다면 저는 온갖 세상적인 것들을 다 받아들여 영적 정크 푸드와 같은 설교를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개혁주의 신학을 배운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만약에 어떤 유명한 신학자가 뉴욕에 와서 “이제 교회는 동성애를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면 저는 절대로 들으러 가지 않을 것입니다. 저에게 처음 들어온 신학이 개혁주의 신학이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어떤 신학자가 “동성애는 왜 비성경적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면 가서 들을 것입니다. 그것은 제가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나이 오십이 넘으면 남의 말을 안 듣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당히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이미 가치관이 형성되었기 때문에 그 가치관에 의해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결정합니다. 싫어하는 것은 아무리 이야기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무엇이든지 처음 받아들이는 정보가 중요합니다. 처음 들어오는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를 취사선택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나무가 어릴 때 굽어버리면 커서는 바로 잡을 수가 없는 원리와 같습니다. 그래서 어릴 때의 교육이 중요합니다.

어릴 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은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에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의식적으로 무엇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취사선택할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릴 때는 무엇을 취사선택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전폭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이가 많은 어른이라고 하여도 어떤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되면 그 때 받아들이는 정보가 그 분야에 대해서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를 결정합니다. 어떤 정보나 교육에 대해서 받아들인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판단할 근거가 없는 상태도 무의식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무의식 상태에서 접하게 되는 정보가 중요합니다. 언어도 무의식적으로 배운 언어가 그 사람의 모국어입니다.
가정교육은 거의 무의식 상태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합니다. 무의식 상태에서 바른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바른 가치관에 따른 모범이 있어야 합니다. 그 모범이 바로 부모입니다. 모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바른 것과 일관성입니다. 교육에서는 일관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쁜 것은 일관성 있게 금해야 하고 옳은 것은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관철시켜야 합니다. 일관성이 없는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일관성이 결여된 행동을 합니다.

어느 가정에 아들 넷이 있습니다. 모두 결혼을 하여 근검절약하며 사는데 그중 한 형제가 낭비벽이 아주 심합니다.. 낭비가 심하니까 늘 빚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그 빚 때문에 고생을 하는 것을 보고 부모가 형제들에게 말하여 돈을 모아 그 아들의 빚을 갚아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다른 형제들의 도움을 받고 살면서 아이들 생일에 다른 형제들은 엄두도 못내는 값비싼 선물을 사주고, 아내는 비싼 화장품을 쓰고, 자신은 비싼 차를 타고 다닙니다. 그렇게 사는 것을 보고 도와 준 다른 형제들은 몹시 속이 상하였습니다. 자기들은 한두 푼을 아껴서 절약한 돈으로 도와주었는데 도움을 받는 사람이 도와주는 사람보다 더 잘 먹고 잘살면 그 공평치 못함 때문에 많은 사람이 불편합니다.

이런 경우가 바로 일관성 있는 가치관을 세우지 못한 경우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남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 입장이라면 도와주는 사람보다 낮추어 살 것입니다. 그것은 기본적인 인간의 예의요 염치요 도리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교육에 의해서 좌우됩니다. 이 교육은 단순한 교육에 의해서가 아니라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고 또한 본을 보이는 것을 통하여 바로 가르쳐질 수 있습니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잠 2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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