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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만성살인의 공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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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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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9.11 테러가 일어 난지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9.11은 지구 마을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을 불안하게 하였고 그 불안의 원인을 예방하기 위한 경제적 부담은 세계 경제가 더욱 심각한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 날 이후 테러리스트들과 그들을 응징하려는 국가들 간의 싸움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하였고 서로에 대한 원한으로 인하여 테러의 위험수위는 점점 높아만 갑니다. 9.11 사건에서나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전에서 희생된 이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한 적이 없는 이들입니다. 전쟁과 테러는 원한과 상관없는 불특정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모두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전쟁이나 테러 뿐 아니라 사회적 범죄 사건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약물 중독자가 약국에 들어가 자기가 복용하던 약을 강탈하면서 여러 명을 살해하였습니다. 희생자들은 그 살인자에게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불특정 대상자입니다. 인간 생명이 가장 경시되는 경우가 테러나 전쟁이지만, 테러나 전쟁까지도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웁니다, 요즘은 전쟁이나 테러나 자연 재해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죽기 때문에 인간 생명이 단순한 숫자에 불과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인간 생명을 경시하는 테러리스트들이나 독재자들은 강력한 제재를 받아야 합니다. 살인은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르는 죄 중에 가장 죄질이 나쁜 죄이기 때문에 살인자를 응징하기 위한 수단도 강력하고 단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살인자를 사형으로 다스리는 것 역시 인간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뜻 생각하면 그럴 듯한 주장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살인하지 말라고 하신 명령과 고의로 살인하는 자를 사형에 처리하는 명령은 사형 폐지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또 다른 살인이 되어 생명을 경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생명을 존중하라는 가르침이며 명령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고 인간적인 지혜와 판단으로 인간을 위하는 것은 결코 인간을 위하는 것이 되지 못합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과 살인자를 사형에 처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이 다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입니다. “살인하지 말지니라.”고 한 계명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계명인데,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인간 생명을 해치는 것은 곧 하나님께 도전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사형에 처하라고 하셨습니다. 가치로 따질 때 이 세상에서 인간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사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은 자가 돈을 내면 사형을 면하는 법을 만들어 놓은 나라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에 의하면 인간 생명은 값으로 계산할 수 없기 때문에 돈을 내고 사형을 면하는 법은 생명을 경시하는 법입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마 16:26)는 말씀은 이 세상에 인간 생명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닌 것이 없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성경이 고의로 살인한 자는 반드시 사형을 시키라고 한 것은 인간 생명은 온 천하를 주고도 바꿀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임을 천명한 것입니다. 따라서 사형제도가 비인도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유치한 생각입니다.

창세기 9:6절에“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의 근거가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기 때문이고 그 생명을 해하는 죄는 사형으로 다스리는 것이 생명의 존엄성을 보존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임을 가르칩니다. 성경에 도피성 제도가 있는데 그 제도는 사형 제도를 전제로 한 제도입니다. 고의로 사람을 죽인 자는 도피성에 피했어도 끌어내어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신 명령을 인간들이 생각하고 판단해서 지킬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교만이며 어리석음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우리가 순종 여부를 결정할 대상이 아닙니다. 살인자는 죽이라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는데 사람이 ‘그것은 너무 비인도적이다. 죽이지 말자’라고 한다면 사람이 하나님보다 더 높은 권위를 행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은 인간의 수준을 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말씀을 놓고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이건 옳지 않은데...’라고 하는 태도는 얼마나 나쁜 생각이며 교만인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무조건 옳은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이 시대 우리 자신들에게 좀 더 현실적으로 적용해 보아야 합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명령이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보존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 날 이 시대에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일이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직접적인 살인과 살인을 방조하는 것이나 자살이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고, 전쟁이나 테러는 대량살인이기 때문에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주범이고, 불량 식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것, 부실공사,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 자기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 등도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형제에게 노하는 자는 살인자에게 가하는 심판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심으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사소한 일도 살인에 버금가는 죄라고 하셨습니다. 더구나 현대의 복잡한 사회구조와 문명의 이기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도 그 사실을 의식하지 못하게 할 수가 있어서 살인의 문제가 아주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습니다. 악성 댓글이나 산업 폐수 방류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나 보편 가치들을 무시하는 모든 행위가 만성 살인 행위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행위를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통해서 뿐 아니라 정치와 경제와 문화 일반을 통해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 마 5:2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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