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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예의가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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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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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c82eafeab4548f8cf1452afaa8d8b2_1487395667_05.jpg애틀란타에서 이번 주간 열린 ‘교회성장학교’에 참석한 한 분이 “목사님 교회 출신 목사들은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요.”라고 합니다. 무슨 소리냐 했더니 “사람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있어요.”합니다. 이번 모임에 저와 사역했던 시카고, 애틀란타와 뉴욕 후러싱제일교회 출신 목사들이 여러 명 참석했는데 며칠동안 그들을 지켜본 평가입니다. 저와 사역했던 목회자들을 그리 좋게 평가하니 너무 고마왔습니다.

 

그리고 감리사 한 분이 평가하기를 지난 수년간 담임목사 바뀐 교회 거의 모두 교세 감소와 진통을 겪었는데 거꾸로 건강하게 성장한 교회가 두 곳이 있다고 하면서 바로 아틀란타 한인교회와 후러싱제일교회라고 합니다. 이번 모임에서 아틀란타 한인교회가 부흥하는 교회 모델로 발표를 했는데 제 후임인 김세환목사는 그곳 목회를 시작하면서 건강상의 문제로 온 교인이 눈물로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 건강 회복을 위해 저도 마음 조려야 했던 시간들이 생각나서 그런 자랑스런 평가를 받으니 하나님 은혜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이번 모임에 보니 우리교단의 어려운 현실과 종교개혁 500주년을 염두에 두어서인지 발표 가운데 이상적인 멋있는 말들이 많았습니다. 어떤 발표자는 교단없어져도 예수가 살면 된다고 하니 참가자들이 아멘을 하고 박수를 칩니다. 지당한 말입니다. 예수만 살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교단을 통해 지난 200여년 교회를 묶어주고 목회자들을 바로 세우고 선교를 함께하고 교육자료를 만들고 신학교를 유지하고 위대한 하나님 나라 역사에 쓰임받게 하셨습니다. 1천만 성도를 가진 교단이 어찌 문제가 없고 개혁의 과제가 부족하겠나요. 그러나 교단 무너지는 것에 대해 그리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참 무심하고 무책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목회현장 교회현실도 가정과 같습니다. 아이 하나 키워서 사람만드는 것 하나님 은혜와 성령의 능력 아니면 안됩니다. 부부가 부부로 지탱되는 것, 밥먹고 잠 자는 거처를 유지하는 것 기적입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시시해 보이고 척박해 보여도 교회는 주님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로 세워져있고 성령의 능력으로 지탱되는 것입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목사는 목회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대단한 선언들 엄청난 큰 소리들 하는 것 조심해야 합니다.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정직한 자기성찰과 성실하게 주어진 일 잘해야 합니다. 무너뜨리기에 바쁜 비판적 지식인보다 세우는 일에 쓰임받는 창조적이고 건설적인 지식인들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번 강의에서 목사 노릇을 선비로 생각하지 말고 농사꾼, 장사꾼, 노동자의 정신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고상하고 이상적인 말 많이 하느라 폼잡지 말고 땀흘리고 눈물흘리고 무릎꿇지 않으면 교회가 교회로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자고 했습니다. Doing the right thing(옳은 일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Doing the thing right(일 제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신문을 보면 교회에 대한 비판의 글을 쉽게 내는 사람들을 봅니다. 자기도취에 빠진 교만한 엘리트들의 무책임한 글 장난들이 많습니다. 물론 개혁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성전 장사꾼들 채찍들어 몰아내신 현실 존재합니다. 그런데 자기들은 일방적으로 채찍든 예수 역할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교만입니다. 땅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내려와서 같이 아파하고 같이 다시 모든 무너진 것들 일으켜 세우는 일에 함께 해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좋은 평가받고 칭찬받을 수 있는 것 참 감사합니다. 그럴수록 더 열심히 주님 기뻐하시는 최고최선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받는 교회되길 빕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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