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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가르침의 기본과 상식이 지켜지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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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2017-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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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c82eafeab4548f8cf1452afaa8d8b2_1487395667_05.jpg벌써 오래전인데 릭 워렌목사가 21세기 종교개혁의 과제는 belief(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behavior(삶의 실천)이라고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평생 율법적으로 살다가 부활 예수 만나고 행위가 아니라 은혜라고 외쳤지만 예수 동생이면서 평생 예수 따라다녔던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했습니다. 성경에 두가지 큰 축이 함께 존재합니다. 바울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고 믿는 것에 액센트를 주었다면 예수와 함께 살아온 제자들은 예수 사랑하고 말씀 순종해서 사는 것에 액센트를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 가르침의 기본과 상식만이라도 지켜야합니다. 오늘날 무심하고 무지한 예수쟁이들 때문에 전도의 문이 막히고 교회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교회가 요즘 신경 쓰는 것이 어떻게 이웃들에게 칭찬받고 좋은 교회로 인정받을 것인가 입니다. 어제 기획위원회에서는 동네 청소를 포함해서 아름다운 세상 만드는 교회라는 평가받는 교회 만들어보자고 했습니다.

 

뉴욕이란 도시는 워낙 복잡하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남에 대한 배려가 보다 약합니다. 자기 편리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 쉽게 합니다. 저는 요즘 우리동네 개 끌고 다니면서 배설물을 비닐봉지에 담아 남의 집 앞에 슬쩍 버리고 가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가 교회안에도 있습니다.

 

보통 미국 사람들은 엘레베이터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헬로”라고 인사를 합니다. 같은 시공간에 함께 존재함에 대한 긍정적인 인정입니다. 반면 한국사람들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인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때로 불친절하거나 사회성이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기 쉬울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인들이 인사에 관해서는 미국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서 무엇보다 교회라는 곳은 예수님 때문에 그리스도안에서 형제와 자매 되는 것임을 망각하지 않아야 합니다. 물론 동향이나 동문 만나면 반갑고 옛날 이야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사랑의 울타리가 넓혀져야 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특별히 나에게 돌려 줄 것이 없는 사람에게 잘해주라 하셨습니다. 구약에서는 이방인 나그네 고아와 과부에게 잘하라 했고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 하는 것이 예수님 자신에게 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주일 친교 모든 교인들이 공동식사를 하니 참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가까운 사람들 끼리끼리 즐기느라 다른 사람들에 대한 기본 예의를 지키지 않는 일 없어야 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 반겨주고 자리 양보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구를 보면 “안녕하세요” 인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빈 의자에 가방으로 자리 확보해 놓고 누가 앉으려고 하면 “여기 자리 사람있어요!” 이런 소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국 문화 가운데 또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How are you?” 안부를 물어주는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What do you think?” 또는 “How do you feel?” 생각을 물어주는 관심입니다. 그리고 우리 한국문화에서 고쳤으면 하는 것은 자기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합리적이나 객관적이기 보다 편협적이고 주관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또 나이로 사람을 누르려고 하는 어거지가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남녀노소 구별없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혀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웃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원칙을 가지고 전도와 선교 그리고 교회개척을 통해 울타리를 넓혀야 합니다. 그리고 후러싱제일교회는 로컬 교회이면서도 글로벌한 내용을 담아내는 교회로 도약해야 합니다. 이런 일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가 우리 교회가 이런 큰 그릇이 될 수 있도록 희생하고 헌신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교회가 자기 존재의식과 자존감이 있어야 합니다. 요즘 부목사들에게 새교우 입교할 때 우리교회가 어떤 가치관을 가진 교회인지 연합감리교회는 어떤 교단인지 확실하게 하라고 강조합니다. 우리 교단은 세례문답에서 부터 인종차별 성차별은 물론 불의와 폭력을 반대하고 정의와 평화실현의 입장이 분명합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우리교회 정말 제대로 된 연합감리교회 되어야 합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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