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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세티아와 허드슨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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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웅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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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웅멕시코와 과테말라 지역이 원산지인 포인세티아(Poinsettia 홍성목, 꽃말:축복)는 우리가 흔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보는 붉은 잎의 식물입니다. 염료와 해열제로 사용되어지며 원산지에서는 3~4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825년 멕시코 주재 초대 미국대사인 조엘 포인세트의 이름을 딴 ‘포인세티아’는 17-18세기 멕시코에 파견된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사제들이 크리스마스 행사에 장식으로 처음 사용했고 그 이후 미국과 유럽에 소개되었습니다.

그 당시 멕시코의 한 시골마을에 병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마음 착한 소녀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명의가 찾아와 말했습니다. “이 병을 고치는 좋은 약초가 있습니다. 그것을 구해오면 병을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소녀는 명의가 그려준 약초를 찾아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추위와 허기에 지친 소녀는 나무 밑에서 쉬고 있었는데 그때 절벽을 바라보니 명의가 말한 하얀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소녀는 서둘러 절벽을 오르다가 그만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 제 엄마의병을 고쳐야 해요” 소리치며 기도했습니다. 그 때 천사가 나타나 피묻은 약초를 건네주었고 그 순간 소녀의 상처는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그리고 절벽의 하얀 꽃은 소녀의 피로 붉게 물들여졌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겨울에 잎이 빨갛게 물드는 포인세티아(Poinsettia)입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복하는 크리스마스 꽃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감리교 설교자이자 약사인 아버지와 온화하고 인내심이 많은 어머니사이에서 영국에서 태어난 후 80년간의 생애를 중국복음전파를 위해 삶을 드렸던 제임스 허드슨 테일러(James Hudson Taylor, 1832- 1905)선교사가 노년에 젊은 선교사들의 방문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드슨이 먼저 젊은 선교사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선교를 하시려고 하십니까?” 젊은이들은 자신에 차서 말했습니다. “나는 이 황무지같은 중국땅에 교회들이 서는 것을 보고싶습니다. 저는 이 중국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미개한 삶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허드슨 테일러는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아닙니다. 나는 중국이 사랑스러워서도 아니고 이곳 생활이 즐거워서도 아닙니다. 모래바람이 일고 미개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문명의 불모지가 무엇이 그리 좋겠습니까? 그러나 내 안에는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아니하고 즐거워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위하여 목숨을 버릴수밖에 없게 만드는그 무엇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피흘려 죽으셨다는 것입니다(Jesus died for me) 예수 그리스도는 아무 흠이 없는 흰 꽃 같은 분이시지만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린 붉은 꽃이 되셨습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중국에서 내지선교회를 조직한 후 중국 여러 곳을 여행하며 일하면 일할수록 복음전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알 수 없는 힘에 사로잡힐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늘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수억의 사람들이 복음을 모른 채 죽어가고 있다. 매시간 1000명이 죽음의 어둠속으로 들어가고있다”

십자가 사랑에 붙잡힌 자들만이 조금도 사랑스럽지 않은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랑하고 조금도 즐겁지 않은 것을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도저히 내 힘으로 감당할 수없는 십자가의 길을 예수그리스도의 강권하시는 사랑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그 십자가 사랑에 강권함을 받아(고후5:14)우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소명과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중국의 한 기독청년이 허드슨 테일러와 며칠간 지내고 떠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가물거리는 촛불로 이곳에 왔다가 이글거리는 횃불이 되어 돌아간다”

(글: 장재웅목사, MD 하늘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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