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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적에 점령당한 형국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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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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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인간존재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은 무엇이든지 불완전합니다. 현대과학의 상징이라고 할 우주 탐사선의 사고율이 20분의 1이라고 하니 첨단우주과학 분야에서 연구하는 이들은 겸허해 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고난도의 착륙 과정을 통해 화성에 안착하는 순간을‘공포의 7분’이라고 하였습니다. 낙하산과 로켓을 이용해 낙하 속도를 줄인 뒤, 헬리콥터 같은 스카이크레인이 줄로 서서히 화성에 내리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 착지하면 스카이크레인은 공중에서 연결 줄을 끊음과 동시에 먼 곳으로 튕겨나가야 합니다. 시속 2만1000㎞의 속도로 화성 대기권을 뚫고 들어가 섭씨 1,600도의 마찰열을 견뎌내도록 하되 기체는 최대한 가볍게 해야 하고 엔진의 효율은 극한까지 끌어 올려야 하는 이율배반적 조건 속에서 양쪽의 요구가 수렴되는 실낱같은 가능성을 해결책으로 찾아서 그 과학적 해결책을 믿고 우주선을 쏘아 올리게 됩니다.

과학이 완벽하지 못하지만 나름 모든 리스크가 이론적으로 극복되고 가능성이 실낱같을지라도 그 과학적 가능성의 토대에서 우주선을 쏘아 올리듯이 기업이나 국가 경영도 예상되는 모든 리스크를 최대한 극복하고, 완벽한 극복은 아니라도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인 정책들을 시행해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책이나 이미 리스크가 큰 것으로 증명 된 정책으로 국가나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실패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져다주는 범죄에 버금가는 행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고 반드시 피해야만 합니다.

재난이 닥치면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망했다고 하지만 하루아침에 망하는 법은 없습니다. 베네수엘라가 하루아침에 망한 것이 아니고 소비에트 연방이 하루아침에 무너진 것이 아닙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는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이론은 그것을 운용하는 인간의 수준을 감안할 때 실패할 수밖에 없는 지나치게 이상적인 이론입니다. 공산주의 하에서 모든 인간은 결코 “공산”을 위해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그 결과 가난하게 될 수밖에 없고, 사회주의 하에서 모든 인간은 국가나 정부가 모든 것을 책임져 주기 때문에 개발이나 발전이나 창조적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인간도 공산주의 집단농장에서 발전과 개발과 성과를 위하여 성실하게 노력하지 않습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가 이론 자체는 이상적이지만 인간의 수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허황된 이론입니다. 인간의 수준을 모르는 사람들은 인간이 선하고 도덕적이고 정의롭고 능력이 한이 없는 것으로 오해를 합니다. 인간 존재와 수준을 오해하기 때문에 실현 불가능한 이론을 만들어 놓고 완벽한 이론을 발견한 것처럼 그것을 과거에는 몰랐던 발전이고 진보라고 하였습니다. 진보란 무엇이 정도나 수준에서 나아지거나 높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류는 꾸준히 진보하기 위하여 사회적 변화나 발전을 추구하였습니다.

칼 마르크스는 그의 공산주의 이론을 역사발전의 5단계로 설명하였습니다. 1단계는 원시 공동사회(원시 공산사회), 2단계는 고대 노예사회, 3단계는 중세봉건사회, 4단계는 자본주의사회로 발전해가지만 내부적인 모순으로 붕괴되고, 5단계가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로서 공동으로 생산하고 똑같이 분배하는 새로운 이상사회라고 하였습니다. 마르크스 이론을 추종하는 이들은 최종적 이상사회인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를 만들려면 그 이전의 모든 잘못된 것들은 파괴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그들은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인간 수준을 오해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믿지만 이는 스스로에게 속는 어리석음입니다. 인간이 스스로의 수준을 오해한 것에 대하여 바울은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롬 1:22)라고 일갈하였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지혜 있다고 여기는 것은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과 같습니다. 치료하기가가 어려운 이유는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부정하기 때문인데, 정신질환이 이에 해당됩니다. 자신은 환자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일 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을 먼저 깨우친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치료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이론이 바로 어리석음을 지혜요 진보라고 믿는 극단적인 경우입니다. 사람들이 그 이론에 속는 것은 그것이 사회과학적 방법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산주의는 임상실험을 통해 이론이 될 수 없는 가설일 뿐임이 증명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채택했다가 실패한 나라는 많지만 성공한 나라는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합니다. 대안적 사회주의를 표방한 북구의 몇몇 나라들이 있지만 그들이 채택한 사회주의는 단순한 사회주의가 아닙니다. 그나마 그들이 채택한 대안적 사회주의 경제도 종교 개혁의 사상과 가치관의 인프라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종교 개혁이 근대 사회 발전에 제공한 매우 중요한 사상적 인프라는 인간이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 개혁적 사상의 인프라를 어느 정도라도 구축한 사회는 인간의 수준이나 능력을 오해하고 과신하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거부합니다.

대한민국은 기독교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급속한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의 기독교가 성장한 것은 외형에 치우쳐 있습니다. 사상적, 지적, 나아가 가치관적 수준은 유아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교회만의형편은 아닌지도 모릅니다. 국민 모두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고 겉으로 드러난 것의 배후를 분별하지 못하는 전형적인 유아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상의 부재, 철학의 부재, 가치관의 부재, 달콤한 사탕발림에 정신을 빼앗겨 좇아가는 어린아이 수준입니다. 자유와 인권과 보편 가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종교개혁이 근대 역사에서 자유와 인권과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 경제에 끼친 영향을 생각할 때 한국교회는 그 소중한 가치에 무관심했고 무지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신 창조적 보편 가치를 무시하는 사상과 이념에 대한 분별력이 없고 복음을 기복적 민간신앙과 같은 수준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따르지 않고 기복적 욕망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가 하나님께서 내신 보편 가치를 보호하고 하나님 나라 능력을 드러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교회가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을 정치인들에게 요구하는 주객이 전도 된 것 같은 상황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 활동에서 세상 학문이나 정치보다 차원 높은 수준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정부와 대통령의 수준은 곧 그 국민의 수준입니다. 자유주의 정치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는 나라에 인민 민주주의 정치와 사회주의 경제 정책과 같은 것을 선호하는 대통령이 선출되었다는 것은 그 국민들이 얼마나 생각이 없는 국민인가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 정부가 집권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시행한 정책들은 하나같이 건설이나 발전이나 성장이 아니라 파괴하는 정책들뿐입니다.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과 이념과 가치를 부정하고 기존의 모든 제도와 정책들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적이 아니고선 할 수 없는 나라를 무너뜨리는 일들을 스스럼없이 하고 있습니다. 사회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들은 기존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윤리나 안보나 경제가 무너지는 것에 일체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몇몇 생각 있는 국민들은 안보와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심각하게 걱정하지만 지금의 대통령과 정부는 그 걱정은 자기들의 목적이 달성되고 있는 것이라고 여기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훼손하는 정치와 사회주의적 경제 정책들은 실수가 아니고 그의 철학과 확신에서 기획되고 계획되고 의도된 것들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은 자기들의 목적을 달성하기까지 철저하게 국민을 속일 것입니다. 기존의 질서와 제도와 보편 가치를 철저하게 파괴하면서 마치 그것들을 위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있습니다.

6.25 이후 국민들은 또 다시 공산주의자들의 공격을 받을까 철저하게 반공하며 지내왔는데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경계가 마치 기우였다는 듯이 국민들의 위기의식은 마비되어버렸고 내부의 적에 의해 나라가 점령된 거나 다름없는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좌익들은 역대 정권들이 반공을 이용하여 국민을 속여 왔다고 국민을 속이고 있지만 다수의 국민들은 자신들이 속고 있음을 감지하지 못합니다. 북한의 6.25 남침이 있기 전의 이념적 혼란이 지금은 더 심각한 형편입니다. 과거에는 좌익이 몇몇 불만 세력에 불과해서 통제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정부 자체가 철저한 좌익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습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 피와 땀으로 이룩한 경제 발전을 좌익들은 최대한 이용하여 흥청망청 퍼주기 정책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으로 볼 때 좌익 정부의 퍼주기 정책을 거부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국가가 망했음에도 나라를 망하게 한 차베스를 그리워한다고 합니다. 무지렁이 국민은 대통령이 좌익이건 우익이건 자본주의건 사회주의건 상관하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 국가 세금을 퍼붓는 선심 정책으로 국민의 마음은 쏠리게 될 것이니 다음 총선에서도 야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은 희박할 듯합니다. 지금의 정부는 목숨을 걸고 정권을 지켜야 생존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 자명한데 야당 국회의원들은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국민들은 선심공약에 휘둘릴 공산이 크니 암담하기만 합니다.

70여 년 전에는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남침으로 나라가 초토화 되었지만 지금은 집권 좌익 세력에 의해 나라고 무너지고 있습니다. 국가는 대부분 전쟁을 통하여 세워집니다. 대한민국도 전쟁을 통하여 세워졌습니다. 북한 공산당의 남침으로 일어난 전쟁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6.25는 자유 민주주의가 공산주의의 침략을 물리친 싸움입니다. 자유 민주주의가 공산주의와 싸워 이기고 세운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두 말 할 필요도 없이 자유 민주주의 나라입니다. 6.25 이후 대한민국의 경제는 집요한 사회주의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 자유 시장 경제의 토대에서 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공산주의의 침략을 물리치고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을 비롯한 공산주의를 싫어하고 거부하는 자유주의 나라들로 구성된 연합군의 도움 때문입니다. 공산주의의 침략에 맞서 싸워 이기고 세운 나라를 지금의 정부가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70여 년 전에는 공산주의가 북한에서 침략해 왔지만 지금은 그 적들이 정권을 장악하고 나라를 점령해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의 위기가 이번에는 기우로 그치지 않을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걱정입니다.

머지않아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국민 연금 수령액이 반이나 그 이하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안보와 연동하고 있는 경제가 입을 피해도 예상 이상이 될 것 같고, 인권과 언론의 탄압은 이미 군사독재 때보다 심하고, 국회와 사법부도 입맛대로 쥐락펴락 하고 있고, 혈맹인 미국보다 중국이나 북한을 더 신뢰하고 있으니 머지않아 그 좋아하는 나라들처럼 될 위험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은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포기하고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죽기를 각오하고 무너지는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자유 시장 경제를 일으켜 세울 것인지 결단해야 할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하는지라”(왕상 18:21)

황상하 목사 (퀸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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