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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치명적 약점-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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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2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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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사람들은 인간이 약하다는 것을 이야기할 때 흔히 갈대에 비유합니다.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인생은 갈대라는 말을 파스칼이 했다는 것쯤은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파스칼은 “나무는 자신의 비참함을 알지 못한다. 비참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비참한 일이지만, 인간이 비참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위대하다."라고 하였습니다. 17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였던 그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가족이 그의 메모를 발견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 파스칼의 “팡세”입니다. 파스칼은 과학자이자 수학자이며 무엇보다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그의 지혜와 사색이 담긴 “팡세”는 그의 가족들에 의해 1670년에 출간되었는데 원제목은 “종교 및 기타 주제에 대한 파스칼의 팡세”였던 것을 줄여서 "팡세"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팡세(Pensées)는 프랑스어로 사상, 생각, 회상, 금언, 혹은 사색 집이라는 뜻입니다. 팡세는 파스칼의 유고집으로 불리고 있으며 프랑스 사상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팡세'의 대부분은 파스칼 자신이 기독교 하나님을 인정하게 된 계기와 그를 둘러싼 고민의 과정을 정리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팡세가 세상에 나왔을 때는 르네상스 시대 인간 이성이 강조되던 터라 초기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사실 파스칼도 그 시대인으로 인간 자아와 이성을 매우 강조하였습니다. 그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한 말에서 볼 수 있듯이, 파스칼이 보기에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생각', 즉 '사유'하기 때문이라고 본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모든 존엄은 사고(思考)에 있다. 거기서 우리를 드높여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위대하지만, 그런데도 자꾸만 흔들리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처럼 그가 인간 자아와 이성을 강조한 것은 나름 그의 수준 높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성을 근간으로 한 계몽사상이 지배적인 시대이니만큼, 그는 이성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기독교 교리가 이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따라서 “팡세”는 후대로 갈수록 인간 이성과 자아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밝혀낸 교과서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인간 이성은 물론 보편적 심리까지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인간 정신을 “매우 위대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이 폄하되거나 존중받지 못하게 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사실 파스칼은 인간 정신이 위대하다는 사실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행복의 전제 조건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그는 인간 이성의 가치를 신이 보증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의 팡세가 많은 이들에게 고전으로 인정받는 이유도 인간 존재의 의의를 강조하고 인간 스스로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사유를 할 수 있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인생은 갈대처럼 약하기도 하지만 절대 소멸하여 없어지는 허무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인간은 유약하기 이를 데 없지만, 또한 무엇보다 강한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파스칼은 인간이 갈대인 것은 맞지만,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한 것입니다. 갈대라서 약하지만 생각하는 갈대(Cogito, ergo sum)이기에 강하고 존귀하다고 하였습니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라고 했지만, 파스칼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귀하다.’(I think therefore I am noble)라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다”라고 하여 생각하기 때문에 존엄하고 위대하다는 사실을 강조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인간이 흔들리는 갈대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파스칼이 인간은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존재임을 깨닫게 된 것도 성경을 통해서였을 것입니다. 갈대는 여러 면에서 인생과 흡사합니다. 갈대가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약하다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가 “인생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라고 읊조린 것도 갈대와 같은 인생을 절감한 데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약하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여러 면에서 인간은 약합니다. 인간의 약함이란 실제로 힘이 약하기도 하고 병에 약하기도 하고 지식에도 한계가 있고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도 약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역사는 자신의 약함을 보완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온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을 길러보기도 하고, 부를 쌓아보기도 하고, 문명과 과학을 발전시켜보기도 하고, 철학이나 이념으로 무장을 해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마치, 저 산만 오르면 될 것 같아서 죽을힘을 다해 산 정상에 올라가서는 ‘이 산이 아닌가 보네’라고 하는 격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역사이고 문명입니다. 21세기에는 인간의 연약함을 극복할 것 같은 꿈을 꾸기도 합니다. 모든 국가와 정부는 자연재해나 질병이나 전쟁이나 사고나 기타 모든 불행의 원인을 예방하거나 제거해 보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결국에는 ‘이것도 아닌가 보네’라고 하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인간의 약함에 대하여 매우 의미심장한 지적을 하였습니다. 로마서 8장 26절에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8장은 인간이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는 것을 연약함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죄를 지은 인간이 전적으로 무능하게 된 상태를 연약하게 된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간의 연약함이란 물리적 힘과 마음과 정신과 이성과 지성 그리고 도덕성과 감성 등 인간 능력의 모든 것이 전적으로 무능하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바울이 이런 맥락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이야기하고 나서 그 연약함의 치명적인 사실을“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개역 개정에서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아주 쉽게 설명하면 기도할 때 무엇을 구해야 할지를 모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종교적 행위인 기도에는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자신의 진정한 유익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연약하므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모르기 때문에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어도 요청할 수도 없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힘과 지식과 탁월한 아이디어가 없는 것보다 치명적인 심각성은 인간의 연약함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아주 명확하게 인간의 치명적인 실존적 상황을 지적한 것입니다. 인간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 믿음의 첫걸음입니다. 인간은 무엇을 위해 애쓰고 노력해야 할지를 알지 못합니다. 모르면서도 인간은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봅니다. 그래서 인간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하고 시행착오를 거듭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지금 미국인들의 70% 이상이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국방과 경제와 교육과 외교와 환경문제 등 해결해야 당면한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거의 모든 문제가 가려지고 있습니다. 온 세계가 온통 우크라이나 전쟁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고 나름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상과 제재와 공격과 구호를 병행하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가 않습니다. 온통 왜곡된 뉴스와 정보에 의해 온 세계가 들끓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거의 모든 뉴스와 정보는 소위 우크라이나발 뉴스입니다. 러시아에서 전하는 뉴스나 정보들은 거의 차단되어 사람들에게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침략을 당한 나라라서 불쌍하고 안타까운 형편이지만 러시아보다 더 정의롭고 민주적인 나라라고는 할 수는 없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전하는 뉴스나 정보가 사실인가도 믿기가 쉽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뉴스, 부차에서의 민간인 학살, 푸틴의 러시아가 군사 경제 정치 외교 등에서 총체적 위기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는 뉴스는 모두 우크라이나발 뉴스입니다. 미국과 나토를 비롯한 서방 언론들이 전하는 소식은 모두 우크라이나발 뉴스입니다.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우크라이나의 부자들은 거의 우크라이나를 떠났습니다. 전쟁이 일어나자 수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조국을 떠났습니다. 전쟁을 피해 조국을 떠나는 사람들은 거의 중산층이라고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피난을 할 수도 없습니다.

또한, 서방 뉴스는 러시아 군부에서 반발하고 있으며 반란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반란은 정작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것이 아닌가 하는 징후가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며칠 전 군 고위급 몇 사람을 경질하였습니다. 전쟁 중에 고위 장성을 경질하는 것은 반란을 의심하게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적극적으로 돕지도 않으면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전쟁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것은 정말 우크라이나를 망하게 하는 질이 나쁜 태도입니다. 거의 모든 군사전문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싸워서 이길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전쟁이 일어난 지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 이미 러시아는 대한민국의 1.5배에 해당하는 우크라이나 국토를 점령하였습니다. 미군이 이락크와의 전쟁에서 취한 전략과 비교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한 것이 아니고 특별 군사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군사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정말 불쌍한 나라입니다. 정치 지도자들은 온갖 부정부패를 일삼고 기업인들 역시 정치 지도자들과 결탁하여 돈만을 챙겨 전쟁을 피해 국외로 도망을 하고 수많은 중산층이 조국을 떠나는 우크라이나는 나라 형편이 말이 아닙니다. 젤렌스키도 바이든도 나토의 지도자들도 진정 우크라이나를 위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아니 우크라이나를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크라이나를 더 나쁜 상황으로 내몰지는 말아야 합니다. 미국과 나토가 힘을 모아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서 몰아내든지 아니면 협상을 통해 전쟁을 끝내든지 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야 어떻게 되든 말든 승산 없이 처참하고 참담한 피해만 키우는 전쟁을 계속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것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태도에 화를 내다가 문득 화를 내는 것도 교만임을 깨닫고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애를 씁니다. 이것이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는 인간의 수준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겸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고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능력을 지닌 존재이지만 만물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를 모르는 한없이 연약한 존재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잘 압니다. 잠간 있다가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이고, 티끌과 같은 존재이고, 질병에 약하고, 스트레스에 약하고, 재난에 약하고, 불행에 약하고, 아는 것에 약하고, 힘도 약합니다. 인간을 생물학적으로 또는 연약함으로만 생각하면 허무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문제는 심각하고 치명적인 데도 그 해결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인간의 연약함을 생각하면 절망뿐이지만 성령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신 사실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황상하 목사 (퀸즈제일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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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황목사님도 참... 하하. 처음 반정도 읽고 이분이 그래도 하나님을 생각하시는 분이시구나 하고 그동안 오해했던 것을 미안해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앞의 성경적 가르침도 뒤에 쓰신 러시아를 위한 변명을 위한 장치였구나를 깨닫고 실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람은 참 안변합니다.

목사님,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시작하시며 "온통 왜곡된 뉴스와 정보에 의해 온 세계가 들끓고 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세계는 왜곡된 뉴스로 들끓지 않습니다. 본인만 왜곡된 뉴스를 퍼뜨리며 들끓고 계신 거지요.  왜 본인은 확인되지 않은, 그리고 우리가 확인할 수도 없는 이야기들을 이렇게 퍼뜨리시는지요?  대체 우크라이나 소식들은 거짓이고 미국에 계신 목사님이 퍼뜨리시는 러시아쪽 이야기들이 진실이라는 근거는 무엇인지요? 목사님께서 비밀리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 심어둔 스파이라도 있는 것입니까? 대체 목사님의 주장의 근거는 왜 안밝히시는 겁니까? 민간인들이 수없이 죽고 고통받는 것은 상당부분 사실이며 그곳에 남아계신 선교사님 4가정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곳에 목숨걸고 남아계신 선교사님들은 거짓을 전하고 목사님만 진실을 외치고 계신 겁니까? 목사님의 글에 조금이라도 신빙성이 있다면 제가 이렇게까지는 안쓰는데 너무 어이없어서 안쓸 수가 없네요... 이런데 글 안쓰고 이런 이야기는 그냥 목사님네 교회에서나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멘넷도 한번쯤은 이런 칼럼들은 진위 여부를 좀 살펴봤으면 좋겠네요. 최소한 어디서 이런 정보를 들었는지는 밝히라고 말할 수 없나요?

누지문서님의 댓글

누지문서 댓글의 댓글

ㅂㄷㄱ 님의 댓글 내용에 동감합니다.
글 제목과도 논맥상 맞지않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그것도 객관적 근거가 결여된 이 글을 보며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죽음 직전까지 자신의 주장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음에, 그중에서도 상당수 목회자들의 자기 확신은 더욱 그러하기에 그냥 냅둬유 ~ 입니다.

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지난 4월7일, 새롭게하소서CBS 채널에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시는 우크라이나의 안드레이 선교사가 간증을 하셨습니다. 거기 18분 40초쯤에 러시아가 "전쟁이 아니고 군사작전이다" 라고 주장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회자인 주영훈님은 정말 비겁한 사람들이라고 맞장구 치십니다. 선교사님은 또 수백명의 아이들이 죽고 심하게 다치고 또 고아가 되었는데 이런게 무슨 "작전"이냐고 한탄하고 슬퍼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군사작전"을 하며 수백, 수천명의 민간인들이 죽고 도시가 페허가 되었다면... 그런데 일본이 이건 전쟁이 아니라 군사작전일 뿐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느끼시겠어요? 아니, 일본이 설사 자기 나라 안에서 군사작전을 해도 건물이 다 파괴되고 민간인들이 수없이 죽었다면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까?

이런 뻔뻔한 러시아의 주장을 그대로 칼럼에 옮기며 전혀 상식에 맞지 않는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 대체 왜 이런 목사님이 존재하는지 참 어이없고 또 부끄럽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옛날 이곳 아멘넷에 다른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제 글과 댓글들이 눈 앞에서 지워지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십분쯤 후에 와봤더니 제 글이 지워졌더군요. 저는 이곳 분들에게 제발 정치적 글좀 그만 쓰라고 하고 그러다가 말이 좀 격해졌지 않았나 싶어서 한동안 이곳에 안왔습니다. 그런데 아멘넷은 이런 "공식적 칼럼"은 신경도 안씁니다. 댓글은 지키고 섰다가 지우면서 이런 황당한 분은 아무런 제제없이 계속 헛소리를 합니다.

제가 이런 곳에서 계속 댓글을 다는 이유 중 하나는, 정말로 어이없고 하나님 이야기라곤 맨끝에 구색맞추기 위해 덧붙인 성경구절 하나뿐인 이 황상하님의 글을 어느 분이 신앙윤리를 가르치시는 이시대의 선지자라며 "찬양"하는 댓글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라도 이렇게 칼럼들을 살펴보고 미약한 외침이나마 댓글들을 다는 것입니다. 아멘넷의 운영진이 조금만 신경쓴다면 정말 좋겠는데... 이쯤되면 한통속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발 우리 염치와 부끄러움을 좀 느낍시다...

찬양님의 댓글

찬양

ㅂㄷㄱ님 저를 언급하신 것 같은데요! 좋습니다. 사람마다 생각과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까요! ㅂㄷㄱ님의 의견을 이해하며 존중합니다. 다만,  "찬양"은 하나님께서만 받으셔야죠!  저는 사람을, 어떤 목사님도 "찬양"하지 않습니다.  목사님들이라고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겠죠! 선입관과 색안경을 낀 상태에서 누군가의 글이나 말을 판단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황상하 목사님의 글을 살펴보면, 어쩌면 정확하지도 않을 수 있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선과 악을 판단하는 단편적 지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피해받고 고통당하는 민중의 고통을 해방시키는 것이 미국이나 서방 유럽, 정치지도자들의 몫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어찌 하나님께 빌어야 할 지 모르는 연약한 목사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참회하는 가운데 빌 바를 알지 못하는 가운데 도우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찬양"하는 글이 아닐까요?

ㅂㄷㄱ님의 댓글

ㅂㄷㄱ 댓글의 댓글

찬양님, 제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하신다니 감사합니다. 어쩌다보니 찬양님이 선지자라 생각하는 황상하 목사님을 비판하는 글을 자주 쓰게되었네요. 맘 상하셨으면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제 글은 선입관과 색안경을 낀 상태에서 판단한 글이 아닙니다. 전쟁을 전쟁이 아니라 주장하는 러시아쪽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선입관이 아닙니다. 남의 나라에 쳐들어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 전쟁입니다. 더군다나 러시아가 일반 시민들을 죽인다는 것은 여러 경로로 진실임이 밝혀지고 있고 이것은 전쟁보다 더 나쁜, 전쟁 범죄입니다. 혹세무민하는 글에 속지 마시고 분별하시기 바랍니다.

ggg님의 댓글

ggg 댓글의 댓글

궤변 그만 늘어놓으세요. 저 사람은 그저 러시아 동조하는 트럼프 지지자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엄연한 주권국가이고, 그 나라에서 나토나 유럽연합 가입하는 건 그 나라의 권리입니다. 러시아가 싫어하는 것도 물론 주권국가로써 싫어할 수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쳐들어 가는 건 주권국가로써 할 짓이 아니지요. 아직도 러시아제국/구소련 마인드로 우크라이나를 자기들 나와바리로 생각하는 게 잘하는 짓입니까? 지금 전쟁으로 고통받고 피해보는 것이 누가 조장한 것입니까 당연히 러시아지요. 그런데 무슨 미국 서방 탓을 합니까? 적당히 빨아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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