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 주일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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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ㆍ2018-04-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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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기념하는 부활주일입니다. 예수 부활로 인해 우리는 안식일 후 첫 날, 예수님이 십자가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날을 ‘주일’(The Lord’s Day)로 삼고 예배를 드립니다. 헨리 나우웬은 “진정한 영적 삶은 육신의 삶이다”라고 했습니다. 육신이라는 것은 우리 인생이 담겨있는 모든 것들입니다. 아픔과 슬픔, 질병과 죽음, 육신의 한계와 죄를 사랑함 이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믿음, 소망, 사랑을 살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예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 자녀의 가능성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를 믿으려면 교회가 땅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교회가 사두개파들의 제사종교가 되고 바리새파들의 율법 만능 제도가 되어버리면 교회에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실 틈이 없게 됩니다. 저는 요즘 교회의 본분과 본질 회복의 중요성을 많이 생각합니다. 예수의 마음과 말씀이 중심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이런저런 종교 프로그램을 열심히 반복하느라 바쁜 교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의 그것이 아닌 사탄마귀의 하수인 역할에 앞장서서 거짓과 불의의 도구가 되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수님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성금요일과 부활의 새벽 사이가 되는 토요일은 예수님이 무덤에 갇히신 날입니다. 영어로 된 사도신경을 보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고 지옥에 내려갔다 오셨다(He descended into hell)고 되어 있습니다. 무덤의 현실에서 도피하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죽음의 영향력만큼 잔인하고 아프고 힘든 것 없습니다. 도망가면 안됩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그 현실을 직시하고 정직하게 아파하고 슬퍼해야 합니다. 우리의 그런 삶의 현실에 부활하신 주님이 찾아오셔서 “내가 살았으니 너희가 살리라”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지옥에 내려가셔서 지옥의 죽음 권세까지도 다 이기셨습니다. 더 이상 지옥의 영향력이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없습니다. 부활의 완전한 승리가 있기 때문에 죽음의 권세가 우리에게는 무효화 된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부활의 주님을 믿는 정말 엄청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인생 삶에 주어지는 어려움, 아픔, 좌절, 죽음의 현실이 아무리 엄연해도 부활 신앙이 있기에 소망을 가지고 최후승리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갈릴리로 먼저 가서 제자들을 만나겠다고 하신 것처럼 제게 목사의 사명은 교회가 땅으로 내려오고 성도들도 삶속에서 하나님 만나도록 돕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땅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사명은 십자가 구원과 죽음을 이긴 부활의 주님이 교회에 맡기신 구원 역사의 사명입니다. 버려야 하는 것은 예수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려고 자꾸 드러내고 만들어내는 헛된 거룩함과 부질없는 종교 프로그램들입니다.
매 주일 우리는 예수 다시 사심을 찬양하고 그 분이 살아서 우리도 살아갈 수 있음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주일은 예수 부활을 축하하는 날이며 죽음 권세에 짓눌리는 삶이 아니라 죽음 권세를 이긴 부활의 증인으로 살기에 넉넉한 하나님 사랑과 은혜 충만한 능력을 공급받는 거룩한 날입니다.
예수 죽음 권세 이기고 살았으니 우리가 살았습니다. 할렐루야!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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