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하는 것’ 아닌 ‘되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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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호ㆍ2018-12-0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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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방법을 넘어 되어지는 전도하신 어머니 © 나관호
우리 어머니는 상하고 멍든 사과만을 골라 오시는 삶을 습관처럼 사셨습니다. 길거리 노점 할머니와 리어카 장수에게서 사오셨습니다. 그 결과는 전도로 이어졌고, 영혼 구원의 큰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성령님께서 주신 생각을 따라서 희생과 섬김을 자연스럽게 하셨는데 그들이 먼저 희생에 감동 받아 말을 걸어 왔습니다. 어머니는 전도의 기회로 삼아 예수님을 전하셨습니다. 어떤 과일 장사 부부는 어머니의 ‘되어진 전도’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남편의 암병도 치유되는 기적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전도를 ‘하신 것’이 아니라 ‘되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 또 한 가지는 과일을 사는 일종의 ‘갑’ 입장에서, ‘을’의 자리에 서신 것입니다. 전도가 ‘준다’는 입장, ‘나눈다’는 자리에 서서 행해지면, 불신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내가 어느 교회에 설교를 갔을 때 경험한 일입니다. 그 교회는 대로변에 교회 카페를 만들어 일반 사란들도 들어와 커피를 먹을 수 있게 했던 곳입니다. 그 아이디어는 좋아보였습니다. 그런데 교회 앞에 정차하고 있는 택시 기사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종이컵에 커피를 타서 섬기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문제점(?) 하나를 찾아 권면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후식을 먹는 것처럼 자판기 커피 같은 작은 일반 종이컵에 믹스 커피를 타서 전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받지도 않고 무관심하고 표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입방 바꿔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커피 지나가다 받아먹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까요? ‘존중의 코드’가 없었습니다. 나는 책임자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지금 당장 가서 큰 고급스런 커피 전문점 종이컵 가져오세요? 거기에 담아 존중하며 낮은 자세로 섬겨보세요 달라질 것입니다.”
결국 종이컵 하나 바꿨는데 결과는 대만족을 넘어, 택시 기사가 먼저 다가와 커피를 달라고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전도가 되어진 것입니다.
전도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우리의 지혜나 찬스, 우리의 말이나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방법은 아이디어일 뿐이지 본질이 아닙니다. 전도 나가기 전, 하나님 앞에 기도로 드리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합니다. 만날 사람, 만나는 시간, 그리고 지혜로운 대화 언어 등등 하나님 앞에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내가 죽고 그분이 하실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준비해야 합니다.
요즘 한국교회 안에는 수 많은 ‘OO전도법’이라는 이름으로 전도방법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부 어떤 목사들은 유료회원이나 참가자를 모아 돈을 받고 방법을 팔기도 합니다. “너희가 거져 받았으니 거져 주라”(마태복음 10:8)는 예수님 말씀을 역행하는 찌질이 목사들입니다. 자기의 공을 나타내고, 생활 방편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도 됩니다. 전도방법이 효과가 있다면 한국교회를 위해서 풀어 놓아야지요.
‘전도법’ 홍수 시대입니다. 너무나 많은 ‘전도법’이 소개되고 있어 오히려 혼란스럽습니다. 전도법도 유행(?)을 타고 있으며, 인간이 만든 하나의 가치관처럼 전도가 비쳐지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혹, 자신의 전도법이 빠졌다고 항의하지는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많습니다. 내가 찾은 ‘전도법 리스트’입니다.
‘웃음 전도법’ / ‘화장실 전도법’ / ‘굿모닝 전도법’ / ‘스마트 전도법’ / ‘예수님 마음 전도법’ / ‘심리 대화 전도법’ / ‘카카오톡 전도법’ / ‘애플 전도법’ / ‘쿵두리 전도법’ / ‘진돗개 전도법’ / ‘풍선 전도법’ / ‘오이코스 전도법’ / ‘이슬비 전도법’ / ‘손가락 전도법’ /‘모세 전도법’ / ‘뱀 전도법’ / ‘앙케이트 전도법’ / ‘발마사지 전도법’ / ‘관계 전도법’ / ‘생명의 다리 전도법’ / ‘모유 전도법’ / ‘고구마 전도법’ / ‘새 시대 새로운 전도법’ / ‘안드레 전도법’ / ‘꼬리 물림 전도법’ / ‘초 간단 전도법’ / ‘자리바꾸기 전도법’ / ‘15분 전도법’ / ‘착한EM 전도법’ / ‘사람을 낚는 SNS전도법’ / ‘파라솔 전도법’ / ‘순간포착 전도법’ / ‘가족세트 전도법’ / ‘마음 전도법’ / ‘소그룹 전도법’ / ‘시스터 전도법’ / ‘두부 전도법’ / ‘비둘기 전도법’ / ‘어린이도서 배달 전도법’ / ‘잘 돼서 행복한 전도법’ / ‘퍼지전도법’ / ‘유비쿼터스 전도법’ / ‘이엠 전도법’ / ‘소셜관계 전도법’ / ‘그림전도 색 전도법’ / ‘복음딱지 전도법’ / ‘수세미 전도법’ / ‘전도폭발 전도법’ / ‘요한복음 3:16 전도법’ / ‘크레파스 전도법’ / ‘스크린 전도법’ / ‘대체의학 전도법’ / ‘FUN 전도법’ / ‘119 전도법’/ ‘블루오션 전도법’ / ‘백지 전도법’ / ‘지압봉 전도법’ / ‘건널목 전도법’ / ‘1분 구원의확신 전도법’ / ‘베리칩 전도법’ / ‘MD전도법’ / ‘낙타 전도법’ / ‘감화력 전도법’ / ‘와보라 전도법’ / ‘DIY 전도법’ / ‘부활복음 전도법’ / ‘커피숍 전도법’ / ‘횃불 전도법’ / ‘올챙이 전도법’ / ‘열손가락 전도법’ / ‘FAITH 전도법’ / ‘열매형 전도법’ / ‘넛지전도봅’ / ‘캐릭터 전도법’ / ‘일석이조 전도법’ / ‘성공 전도법’ / ‘다이너마이트 전도법’ / ‘5분 전도법’ / ‘포인트 전도법’ / ‘동영상 전도법’ / ‘좌우당간 무대포 전도법’ / ‘사진 전도법’ / ‘그물 전도법’ / ‘하모니카 전도법’ / ‘파라솔 전도법’ / ‘무지개 전도법’ / ‘불꽃 전도법’ / ‘사랑성품 음식전도법’ / ‘꿀벌 전도법’ / ‘해피카 전도법’ / ‘콩나물 전도법’ / ‘사하예천 전도법’ / ‘어린이 콜라 전도법’ / ‘하우스 전도법’ / ‘종이 한장 전도법’ / ‘십계명 전도법’ / ‘아노덴 전도법’ / ‘십자가 전도법’ / ‘파워관계 전도법’ / ‘전도팔찌 전도법’ / ‘리딩바디 전도법’ / ‘입소문 전도법’ / ‘천국 약도 전도법’ / ‘축복 전도법’ / ‘Let’s 브렌드 전도법’ / ‘뇌과학 전도법’ / ‘칭찬 전도법’ / ‘트리플 전도법’ / ‘자연계시 전도법’ /
대부분 ‘방법’이나 ‘개념설명’, ‘도구나 현상’에 ‘전도법’을 붙인 이름들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방법 아이디어를 ‘법’이라는 틀에 갇히게 만들어 부담이 됩니다. 전도가 ‘의무감 율법’에 사로잡히면 부담이 됩니다.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자유로운 마음, 자연스런 마음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하는 것’이 아닌 ‘되어지는 것’이 되도록.
전도는 ‘회심’, ‘변화’, ‘결단’을 포함합니다. 그런데 사실 목회자들의 전도세미나 목적이 ‘교회 등록’이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노인정에 가서 용돈을 주고 자리를 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그 사람의 결단과 변화, 회심에 맞춰진 신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도법’이라는 방법론으로 마구마구 지어진 이름들이 전도 자체를 가볍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한국교회와 전도세미나 전문가들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도 대상자들과의 소통 방식을 연구하려면, 전도 대상자 입장에 서서 세상과의 소통을 모색해야합니다. ‘전도법’이라는 법적인 강한언어 보다 ‘전도하기’라는 말을 붙여 부드러운 방법론을 가르치는 것이 전도자나 전도 대상자들에게 부드러움을 주게 됩니다.
거리 전도자들이 품고 있는 뜨거운 믿음과 신앙의 열정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교회만의 언어'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께서 수가성 여인에게 “물 좀 달라”고 말하신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주고 필요를 채워주는 ‘갑’이 아니라, 예수님이 받는 ‘을’이 되어 접근 하신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성경은 전도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린도전서 1:21)
‘전도’는 세상 지혜 앞에 미련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함으로 세상의 지혜를 이기시고, 영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련한 전도 방법으로 직접 행하시는 열매입니다.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대표, 발행인)
ⓒ 뉴스파워
우리 어머니는 상하고 멍든 사과만을 골라 오시는 삶을 습관처럼 사셨습니다. 길거리 노점 할머니와 리어카 장수에게서 사오셨습니다. 그 결과는 전도로 이어졌고, 영혼 구원의 큰 열매를 거두었습니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성령님께서 주신 생각을 따라서 희생과 섬김을 자연스럽게 하셨는데 그들이 먼저 희생에 감동 받아 말을 걸어 왔습니다. 어머니는 전도의 기회로 삼아 예수님을 전하셨습니다. 어떤 과일 장사 부부는 어머니의 ‘되어진 전도’로 교회를 나가게 되었고, 남편의 암병도 치유되는 기적도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전도를 ‘하신 것’이 아니라 ‘되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 또 한 가지는 과일을 사는 일종의 ‘갑’ 입장에서, ‘을’의 자리에 서신 것입니다. 전도가 ‘준다’는 입장, ‘나눈다’는 자리에 서서 행해지면, 불신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내가 어느 교회에 설교를 갔을 때 경험한 일입니다. 그 교회는 대로변에 교회 카페를 만들어 일반 사란들도 들어와 커피를 먹을 수 있게 했던 곳입니다. 그 아이디어는 좋아보였습니다. 그런데 교회 앞에 정차하고 있는 택시 기사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종이컵에 커피를 타서 섬기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문제점(?) 하나를 찾아 권면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후식을 먹는 것처럼 자판기 커피 같은 작은 일반 종이컵에 믹스 커피를 타서 전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받지도 않고 무관심하고 표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입방 바꿔 생각해 보십시오. 그런 커피 지나가다 받아먹는 것이 이상하지 않을까요? ‘존중의 코드’가 없었습니다. 나는 책임자 목사에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지금 당장 가서 큰 고급스런 커피 전문점 종이컵 가져오세요? 거기에 담아 존중하며 낮은 자세로 섬겨보세요 달라질 것입니다.”
결국 종이컵 하나 바꿨는데 결과는 대만족을 넘어, 택시 기사가 먼저 다가와 커피를 달라고 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전도가 되어진 것입니다.
전도는 ‘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우리의 지혜나 찬스, 우리의 말이나 방법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방법은 아이디어일 뿐이지 본질이 아닙니다. 전도 나가기 전, 하나님 앞에 기도로 드리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합니다. 만날 사람, 만나는 시간, 그리고 지혜로운 대화 언어 등등 하나님 앞에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내가 죽고 그분이 하실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준비해야 합니다.
요즘 한국교회 안에는 수 많은 ‘OO전도법’이라는 이름으로 전도방법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부 어떤 목사들은 유료회원이나 참가자를 모아 돈을 받고 방법을 팔기도 합니다. “너희가 거져 받았으니 거져 주라”(마태복음 10:8)는 예수님 말씀을 역행하는 찌질이 목사들입니다. 자기의 공을 나타내고, 생활 방편으로 삼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도 됩니다. 전도방법이 효과가 있다면 한국교회를 위해서 풀어 놓아야지요.
‘전도법’ 홍수 시대입니다. 너무나 많은 ‘전도법’이 소개되고 있어 오히려 혼란스럽습니다. 전도법도 유행(?)을 타고 있으며, 인간이 만든 하나의 가치관처럼 전도가 비쳐지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혹, 자신의 전도법이 빠졌다고 항의하지는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많습니다. 내가 찾은 ‘전도법 리스트’입니다.
‘웃음 전도법’ / ‘화장실 전도법’ / ‘굿모닝 전도법’ / ‘스마트 전도법’ / ‘예수님 마음 전도법’ / ‘심리 대화 전도법’ / ‘카카오톡 전도법’ / ‘애플 전도법’ / ‘쿵두리 전도법’ / ‘진돗개 전도법’ / ‘풍선 전도법’ / ‘오이코스 전도법’ / ‘이슬비 전도법’ / ‘손가락 전도법’ /‘모세 전도법’ / ‘뱀 전도법’ / ‘앙케이트 전도법’ / ‘발마사지 전도법’ / ‘관계 전도법’ / ‘생명의 다리 전도법’ / ‘모유 전도법’ / ‘고구마 전도법’ / ‘새 시대 새로운 전도법’ / ‘안드레 전도법’ / ‘꼬리 물림 전도법’ / ‘초 간단 전도법’ / ‘자리바꾸기 전도법’ / ‘15분 전도법’ / ‘착한EM 전도법’ / ‘사람을 낚는 SNS전도법’ / ‘파라솔 전도법’ / ‘순간포착 전도법’ / ‘가족세트 전도법’ / ‘마음 전도법’ / ‘소그룹 전도법’ / ‘시스터 전도법’ / ‘두부 전도법’ / ‘비둘기 전도법’ / ‘어린이도서 배달 전도법’ / ‘잘 돼서 행복한 전도법’ / ‘퍼지전도법’ / ‘유비쿼터스 전도법’ / ‘이엠 전도법’ / ‘소셜관계 전도법’ / ‘그림전도 색 전도법’ / ‘복음딱지 전도법’ / ‘수세미 전도법’ / ‘전도폭발 전도법’ / ‘요한복음 3:16 전도법’ / ‘크레파스 전도법’ / ‘스크린 전도법’ / ‘대체의학 전도법’ / ‘FUN 전도법’ / ‘119 전도법’/ ‘블루오션 전도법’ / ‘백지 전도법’ / ‘지압봉 전도법’ / ‘건널목 전도법’ / ‘1분 구원의확신 전도법’ / ‘베리칩 전도법’ / ‘MD전도법’ / ‘낙타 전도법’ / ‘감화력 전도법’ / ‘와보라 전도법’ / ‘DIY 전도법’ / ‘부활복음 전도법’ / ‘커피숍 전도법’ / ‘횃불 전도법’ / ‘올챙이 전도법’ / ‘열손가락 전도법’ / ‘FAITH 전도법’ / ‘열매형 전도법’ / ‘넛지전도봅’ / ‘캐릭터 전도법’ / ‘일석이조 전도법’ / ‘성공 전도법’ / ‘다이너마이트 전도법’ / ‘5분 전도법’ / ‘포인트 전도법’ / ‘동영상 전도법’ / ‘좌우당간 무대포 전도법’ / ‘사진 전도법’ / ‘그물 전도법’ / ‘하모니카 전도법’ / ‘파라솔 전도법’ / ‘무지개 전도법’ / ‘불꽃 전도법’ / ‘사랑성품 음식전도법’ / ‘꿀벌 전도법’ / ‘해피카 전도법’ / ‘콩나물 전도법’ / ‘사하예천 전도법’ / ‘어린이 콜라 전도법’ / ‘하우스 전도법’ / ‘종이 한장 전도법’ / ‘십계명 전도법’ / ‘아노덴 전도법’ / ‘십자가 전도법’ / ‘파워관계 전도법’ / ‘전도팔찌 전도법’ / ‘리딩바디 전도법’ / ‘입소문 전도법’ / ‘천국 약도 전도법’ / ‘축복 전도법’ / ‘Let’s 브렌드 전도법’ / ‘뇌과학 전도법’ / ‘칭찬 전도법’ / ‘트리플 전도법’ / ‘자연계시 전도법’ /
대부분 ‘방법’이나 ‘개념설명’, ‘도구나 현상’에 ‘전도법’을 붙인 이름들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방법 아이디어를 ‘법’이라는 틀에 갇히게 만들어 부담이 됩니다. 전도가 ‘의무감 율법’에 사로잡히면 부담이 됩니다.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자유로운 마음, 자연스런 마음으로 준비되어야 합니다. ‘하는 것’이 아닌 ‘되어지는 것’이 되도록.
전도는 ‘회심’, ‘변화’, ‘결단’을 포함합니다. 그런데 사실 목회자들의 전도세미나 목적이 ‘교회 등록’이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노인정에 가서 용돈을 주고 자리를 채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그 사람의 결단과 변화, 회심에 맞춰진 신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도법’이라는 방법론으로 마구마구 지어진 이름들이 전도 자체를 가볍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한국교회와 전도세미나 전문가들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도 대상자들과의 소통 방식을 연구하려면, 전도 대상자 입장에 서서 세상과의 소통을 모색해야합니다. ‘전도법’이라는 법적인 강한언어 보다 ‘전도하기’라는 말을 붙여 부드러운 방법론을 가르치는 것이 전도자나 전도 대상자들에게 부드러움을 주게 됩니다.
거리 전도자들이 품고 있는 뜨거운 믿음과 신앙의 열정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교회만의 언어'로만 외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식으로 바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께서 수가성 여인에게 “물 좀 달라”고 말하신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무엇인가를 주고 필요를 채워주는 ‘갑’이 아니라, 예수님이 받는 ‘을’이 되어 접근 하신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성경은 전도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고린도전서 1:21)
‘전도’는 세상 지혜 앞에 미련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전도의 미련함으로 세상의 지혜를 이기시고, 영광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미련한 전도 방법으로 직접 행하시는 열매입니다.
나관호 목사 (‘뉴스제이’ 대표, 발행인)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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