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다움을 회복하는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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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ㆍ2019-01-1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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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부흥입니다. 오늘 오후 교인총회가 열립니다. 새해 또 다시 부흥이라는 화두를 생각합니다. 교회 변화는 문화, 시스템 그리고 조직의 변화를 요구합니다. 작년까지는 역기능적인 것(dysfunctional)들을 기능적(functional)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많이 있었다면 올해부터는 내용적으로 질적향상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 필요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도 실제적으로 열매맺지 못한다면 허공을 때르는 헛몸짓에 그칠 것입니다.
사역이 활발해지면 그만큼 필요한 헌신된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채워지지 않는 사람들의 필요가 있고 불만족해 하는 교인들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러니 부흥하고 발전할 때 열심히 사역하는 분들이 지치지 않고 수고와 헌신의 보람이 있도록 배려하는 필요가 있습니다. 사역의 기쁨과 보람이 아니라 ‘교회 일’의 부담이 많아지게 되면 예수믿음의 본질과 초점을 놓치게 되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벌써 오래전에 나왔지만 앤디 스텐리 목사가 쓴 ‘7 Practices of Effective Ministry’(효율적인 목회를 위한 일곱가지)에서 강조하는 몇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Clarify the Win’입니다. 목적을 분명히 하자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꼭 해야 하는 목적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는 정리하고, 새로 시작해야 할 것은 과감히 시도하라는 것입니다. 열심히 ‘교회 일’을 하는데 진정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헛수고입니다. 사람들마다 원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모두 만족시켜 줄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됩니다. 교회는 교회의 존재목적을 위해서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선포(preaching), 제자됨의 가르침(teaching) 그리고 아픈 이들을 치유(healing)하셨습니다. 아픈 이들을 치유했다는 것은 세상에서 고통 당하는 이들을 구원하는 사역입니다(Relieving suffering of the world).
두번째, ‘Think Steps, Not Programs’ 프로그램이 아니라 신앙성숙의 과정을 생각해야 합니다. 계속되는 신앙의 진보와 발전이 있어야 합니다. 의미도 열매도 없는 노력의 반복이 아니라 발전에 대한 계획성이 있어야 합니다. 세번째, ‘Narrow the Focus’ 초점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엉성하게 하지말고 잘하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메뉴가 적어도 좋은 음식 몇개는 잘 만들어서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이 잘되는 식당입니다. 우리교회가 잘 하지 못하고 그렇게 잘 할 필요가 없는 일인데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려야 하고, 잘해도 의미없는 것 잘한다고 자랑하는 어리석음도 버려야 합니다. 네번째, ‘Teach Less for More’입니다.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집중해서 잘 준비된 내용으로 말하라고 합니다. 다섯째, ‘Listen to Outsiders’입니다. 교회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에만 집착하지 말고 우리가 영향을 주기 원하는 외부 사람들의 필요와 현실에 민감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합니다. “Focus your efforts on those you’re trying to reach, rather than on those you’re trying to keep.”(목회의 관심을 내부에 있는 사람들 붙잡아 두려는 것에 두지 말고 교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할 외부의 사람들에게 집중하라.) 예수구원 사랑 생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섯째, ‘Replace Yourself.’입니다. 미래를 위해 후임자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목사가 교회를 떠날 때를 준비하라는 것만은 아닙니다. 모든 사역자들이 자기가 하는 일을 교회가 성장함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자리와 기회를 주고 제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곱번째, ‘Work On It’입니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한발짝 뒤로 물러나서 점검하고 평가하고 실천에 옮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의 지혜와 실력의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바탕에 기도와 성령의 도우심과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지하는 믿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비본질적인 삶에서 자유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필요를 무시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요구에 너무 민감하고 바램에 집착하다가 주님이 원하시는 것에 둔감하게 되어 버리면 안됩니다.
교회 목적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새해에 우리에게 필요한 실이 세가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성실, 그리고 말과 행동에서 신실입니다.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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