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일상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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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ㆍ2019-01-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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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대한 정의는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정의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도에 대한 종교 개혁자 하인리히 불링거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선한 것들을 간구하거나 혹은 이미 얻은 것에 대해 감사하기 위한 신앙적인 마음의 겸손한 요청이며 그리고 열정적인 표명이다”
불링거에 의하여 기도는 하나님께 어떤 것을 간구하는 것이고 또한 감사한 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기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없이는 기도는 불가능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기록된 멋진 기도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나의 기도입니다. 그 기도의 핵심은 하나님을 정확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한나는 하나님을 향하여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또한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신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고 고백합니다. 또한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고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신다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가 기도합니다.[삼상 2;1-10]
그러기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신앙고백을 확인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고백하기를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마16:16] 예수님은 이 고백을 들은 후에 비로소 십자가의 고난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바르게 알지 못하면 기도할 수 없고, 기도할 수 없으면 십자가의 길을 따를 수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는 삼위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데서 시작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할 때 우리의 기도는 살아있고 뜨겁고 감사가 넘치게 됩니다. 그러한 기도는 믿음의 여정을 갈 때 가장 강력한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다윗의 기도처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산길을 걸어갈 때 동무 한 사람만 있어도 무섭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 하십니다. 그러니 어찌 무서울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시고 항상 기도하되 낙망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면서 실망하지 말고, 당장 응답이 없다고 지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때가 이르면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믿음으로 구한 것은 이미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항상 기도하라고 하신 것은 매일 매일 교제하자는 말씀입니다. 언제나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기를 누구보다도 기뻐하십니다. 교제는 하나님에게는 기쁨이고 우리에게는 영광과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도가 일상의 삶이 되는 것은 성도에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 가운데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일상이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바라볼 수 있고, 이웃의 짐을 서로 짊어 질 수 있고 나의 영혼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으며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혼돈된 세상에서 영혼의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고 따라 가는 것입니다. 여기에 은혜의 통로인 말씀과 기도가 있습니다. 시대를 분별하여야 하는 이 때 더욱더 기도와 말씀묵상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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