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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사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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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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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한국교회가 위기라는 말은 주일학교의 감소에서 그 사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주일학교가 없는 교회가 참으로 많습니다. 합동 교단은 28.9%가 주일학교가 없다고 합니다. 참으로 참담한 현실이 다가오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점점 가속화될 것입니다. 출산율의 저하가 가져오는 위기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문화적 콘텐츠의 발전과 경제적 양극화의 현상으로 말미암은 주일학교 보이콧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교회의 노령화와 함께 교회의 위기를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교회의 영향력이 급속히 축소될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곳곳에서 신음 소리를 낼 것입니다. 이러다가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올 것입니다. 그만큼 현실이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에 규모가 작아서 교육적 콘텐츠와 재정적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교회들은 더더욱 주일학교를 세우는 일에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앞으로 교회의 양극화는 분명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서로 상생하지 않는다면 상당기간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 교회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래서 간절한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정신을 차리고 미래를 잘 준비하지 않는다면 암울한 현실을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작은 규모의 교회는 더욱 빨리 주일학교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편리주의로 무장된 현 세대들은 결코 불편한 교회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온갖 이유를 들어서 좀더 규모가 있고 교육체계가 잡혀있는 교회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샛강이 죽으면 큰 강이 죽듯이 큰 규모의 교회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타격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서로가 잘 준비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를 살리는 길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모든 교회가 함께 시작할 것이 무엇일까요? 재정과 콘테츠에 상관없이 주일학교를 살리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뿐 아니라 모든 교회가 적어도 이 네 가지를 잘 준비한다면 그나마 소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결혼과 출산의 영광을 가져야 합니다.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름답다고 포장하는 시대의 속삭임에 저항해야 합니다. 결혼은 주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자녀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결혼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은 최고의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이 축복을 누리는 것이 교회를 위한 거룩한 준비입니다.

둘째는 가정예배를 지키는 일입니다. 이것은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고 교회를 건강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교회사 가운데 남겨준 아름다운 선물 가운데 너무 귀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이 거룩한 선물을 많이 상실하였습니다. 그러자 가정도 교회도 균열이 많이 생겼습니다. 가정예배는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것이고 우리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증거입니다.

셋째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한 신학적 교육과 사랑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단지 재정적인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르게 가르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통합예배를 드리고 교리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래서 사춘기 전까지 자신이 믿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들이 교회로부터 사랑을 받고 소중히 여김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들을 볼 때 사랑한다, 잘한다고 칭찬하는 일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마음이 있는 곳에 물질이 있다고 하듯이 자연스럽게 재정적인 투자도 함께 가야합니다.

넷째 약속을 가지고 기다리는 일입니다. 아이들은 교회의 미래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약속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하는 일이 먹고 마시고 놀면서 사고를 칩니다. 그래서 예배나 교육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납니다. 하지만 이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수님은 아이들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자라납니다.

우리 교회가 할 일은 예수님의 말씀과 함께 기다리는 일입니다. 이들이 교회를 든든히 세우고 이끌어갈 그 날을 바라보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이 사랑이 교회를 세우게 합니다.

신동식 목사(빛과소금교회,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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