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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소회(所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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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20-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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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온 세상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난리법석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생산국은 중국이고 그것의 최대 수입국은 대한민국입니다. 그동안 중국과 가깝게 지내던 나라들도 중국인 입국 거부라는 최강경책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수입을 예방하였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그러한 조치에 대해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것이 정치 외교나 통상이나 군사적인 문제가 아니라 역병이기 때문에 북한과 러시아가 중국인 입국 거부라는 초 강경책에 대해 기분 나빠할 일이 아닙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역병이기 때문에 중국은 그 발생 지역이 자국의 중요한 도시이지만 거주인의 출입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봉쇄 조치를 취했으며 따라서 외국이 자국인의 입국을 거부한 것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 그들 스스로가 자국민을 엄격히 통제하면서 다른 나라가 자국민의 입국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뭐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무엇보다 염치없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나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상식적이고 염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이 한국에 대해서만은 염치도 없고 비상식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새로 부임한 중국 대사 싱 하이밍은 신임장을 받기도 전에 기자들을 통하여 한국이 우한에서 오는 중국인의 입국을 막으면 안 된다는 등 비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중국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한국 정부가 염치도 없고 상식도 무시하는 정부라고 전제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어떤 비상식적인 말이나 조치를 취해도 한국 정부는 수용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분명합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인 입국 거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을 고집스럽게 관철시켜 중국인 입국을 허용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그 이유는 나에게 세 가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합니다. 첫째는 한국의 현 정부가 바보이거나, 둘째는 한국 정부가 중국에게 아주 큰 약점을 잡혔거나, 셋째는 그도 아니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통해 어떤 일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의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 모두가 바로가 아닐까 하는 의심은 사실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두 가지 경우라는 의심이 남는데, 생각만으로도 모골이 송연해져서 제발 이러한 의심들이 기우로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역병이 돌면 한 가족이라도 병에 걸린 가족을 격리해야 하는 것은 과학이고 합리적이며 기본적인 상식입니다. 가족인데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바보 같은 생각입니다. 역병은 부부간이나 갓난아기와 산모라도 격리시켜야 합니다. 역병이 창궐할 때는 모든 인간관계와 법과 질서와 이념과 정치와 사상까지도 잠재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생명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역병은 집에 불이 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집에 불이 나면 우선 집 안에 있는 사람을 대피시켜야 하고 그 다음은 중요한 물건을 건져내야 하고 동시에 불이 다른 곳으로 번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불을 끄는 일에 그 어떤 법과 전통과 예의와 범절도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불을 끄기 위해 남의 집 물통을 주인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도 양해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당에 불이 나면 예배를 드리다가도 예배를 중단하고 피하고 사람들을 구해야 합니다. 불이 나서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희생된다고 밖에 있는 사람이 불길 속으로 걸어 들어가 같이 희생될 필요가 없습니다. 어려움이나 고통은 함께 나눠야 한다든지 생사고락을 함께 해야 한다는 말은 그런 경우에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갖게 되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에게 주신 삶의 지혜이며 상식입니다. 이러한 상식과 지혜를 벗어나는 행동은 무슨 다른 의도가 있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면 바보만이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나는 이 글의 제목을 “코로나바이러스 소회”라고 하였습니다. “소회”란 평소에 품고 있는 회포나 뜻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지 시간적으로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재난이다 보니 무척이나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세계 모든 국가와 정부들이 자위적 조취를 취하고 모든 언론과 인터넷을 통한 소식들과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소식과 정보들 가운데는 맞는 것도 있고, 음모론도 있고, 절반만 맞는 것도 있고, 일부만 맞는 것도 있고, 모두 틀린 것도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와 소식이 너무 많아 누구라도 한 미디씩 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미치지 않는 문제에 대해 글을 써왔던 나로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정보가 너무 많아 글을 쓰기에 여간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그 원인과 정의에 대해서, 그리고 대처와 예방에 대해서도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고 관심 없는 사람도 없고 그에 관한 글들도 넘쳐나고 있는 마당에 또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 때문에 글의 제목을 코로나바이러스 소회라고 하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과 확산과 각국의 대처와 피해자들이 겪고 있을 두려움과 고통과 어려움을 여러 각도에서 듣고 읽고 생각하였지만 아직 모든 것이 분명하지 않아서 판단을 보류하고 있는 중에 혼자서 마음속으로 생각한 것들을 글로서 주절대 보는 것입니다.

나는 가족이 식탁에 둘러 앉아 기도할 때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두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비교적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미국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기도도 그렇게 절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그로 인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봉쇄되고 격리되어 지내는 이들의 고통과 불편과 두려움을 마음으로나마 공감해 보려고 노력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고통과 두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는 안전하게 지내는 것조차 미안한 생각이 들지만 이 재난에 대처하는 중국이나 한국 정부를 생각하면 격려를 보내고 싶은 마음보다 화가 납니다. 각료들이나 여당 의원들이 하는 말이야 대통령 눈치 보느라 마음에 없는 말을 하는 것이라 치더라도 대통령에 이어 서울 시장이 하는 이야기는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해도 개념 정리가 안 되는 바보천치의 말과 같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군인이, 경제 문제는 기업인들과 경제 전문가들이, 환경 문제는 환경 전문가와 환경에 가장 직접적으로 이익이나 피해를 입는 이들이, 질병 문제는 의사들의 의견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결정과 집행에 가장 많이 반영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한국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 여러 번의 충고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전염병이 발생하였고 중국 내에서조차 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우한지역을 봉쇄하였다면 북한이나 러시아처럼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것이 가장 우선해야 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조치입니다. 전염병에 대처하고 다스리는 데는 정치나 경제나 그 어떤 중요한 문제라도 우선 고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중국인들이 위험해도 대한민국은 안전해야 됩니다. 중국인들을 계속 받아들여 대한민국까지 중국처럼 위험하게 되는 것은 중국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중국이 위험에 처했다고 우리마저 스스로 위험을 수입하는 것이 이웃에 대한 도리라는 듯이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자를 지금처럼 확산시킨 결과 온 국민은 패닉 상태에 빠졌고 중국은 한국 정부의 정책을 조롱하며 비웃고 있습니다. “이웃의 아픔이 곧 나의 아픔이다”는 말의 의미를 마치 한국의 확진 자가 늘어나면 중국에게 이득이 되는 것처럼 이해한 모양입니다. 문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중국으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를 수입하여 국내 확진 자를 늘이는 것이 인도적이라는 확신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자가 급증하자 중국에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 이어 베트남도 한국인의 입국을 거부하였습니다. 한국인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는 점점 늘어날 것이 분명합니다. 도대체 한국의 현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에게 그렇게 무시와 모욕과 조롱과 폭력을 당하면서도 왜 한 마디 정당한 대응을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태가 심각하게 되자 이제는 신천지를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신천지는 정통 기독교에서 볼 때 건전하지 못한 이단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발생시킨 것은 아닙니다. 정부가 통제하지 않아서 유입되고 전파된 것이, 마치 신천지의 책임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한창 코로나바이러스가 절정일 때 하루에 2만 5천여 명의 중국인이 한국에 입국하였고, 쏟아져 들어 온 중국 관광객들은 부산이 여의치 않자 대구 쪽으로 몰려갔습니다. 지금까지도 중국인 입국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에 본부를 둔 신천지는 그들의 모임 특성상 다른 곳보다 전염을 많이 확산시킨 것뿐입니다. 정부는 우한을 다녀 온 신천지 교인 42명을 주목하고 있는데 그 기간에 우한을 비롯한 중국 여러 지역에서 한국으로 들어 간 중국인의 수를 다 합하면 10만 명도 넘을 텐데 왜 신천지만을 주목하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은 교회만이 아닙니다. 학교, 관공소, 군대, 경찰, 극장, 체육관, 백화점, 재래시장, 문화 센터, 주민 센터, 버스 터미널, 기차역, 지하철, 공장, 병원 등... 도시 자체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형성된 곳입니다. 역병이 창궐하여 국가적 재난 상황인데도 지금의 정부는 자국민이 아니라 북한이나 중국을 먼저 챙기고 있습니다. 현 정부는 정치, 경제, 군사, 환경 등 모든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제나 친북 친중 정책이 우선이었습니다. 북한이나 중국이 가장 바라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모든 교회가 폐쇄되는 것일 텐데 현 한국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를 기회로 그와 같은 북한과 중국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아니지만 한국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이 대통령과 현 정부의 대한민국 정체성을 파괴하는 여러 정책들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가인 의사들의 조언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 이상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현 정부는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국민의 거센 저항이 발생하면 비상계엄령을 발동하여 자기들의 의도를 비상계엄령 하에서 추진하여 달성하려고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나의 소회입니다. 어느 것 하나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멀리 바다 건너 조국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안타갑기도 하고, 심사가 뒤틀리기도 하고, 화가 치솟기도 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염병이 어떤 것인지도 다 파악되지 않았고 치료약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모두를 긴장시킵니다. 지금의 상황으로 짐작해 볼 때 치사율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닌 것이 여간 다행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전염병에 대처하는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의 태도가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보다 더 위험하다는 생각에 그 동안 견지했던 판단보류를 어리석고 무지한 것일지도 모를 나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소회를 토로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와 허물을 용서하여 주시고 하루 속히 이 재난을 멈추어 주시기를 간절하게 부르짖나이다.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전염병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성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성전 앞과 주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에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대하 20:9)

황상하 목사 (퀸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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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님의 댓글

바울이

제 생각엔 지금 황교안네 당에서 신천지와 무슨 관련이 있는 것 같네요. 신천지의 만행에 계속 물타기 하고 옹호하는 것이 수상합니다. 박근혜와 이만희가 고 황장엽씨와 셋이 같이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하여튼 야당의 선전에 어리석은 사람들이 선동되서 덩달아 신천지를 옹호하고 정부를 깎아내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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