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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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ㆍ2021-02-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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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아주 큰 부자가 ‘평화’를 완벽하게 그린 그림을 찾기 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런 그림을 찾을 수 없자 그는 콘테스트를 열어 찾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그 부자는 사람들 앞에서 응모한 그림들을 보여주게 되었는데 모든 그림이 참으로 잘 그려져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뭔가 부족한 가운데 이제 마지막 두 그림이 커버에 가려진 채 남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남은 두 그림은 어떨지 기대하며 한 그림의 커버를 펴게 되었는데 지금까지의 모든 것 중에 가장 잘 그려진 그림이었습니다. 평온한 호수와 붉게 물든 하늘 밑에 있는 푸른 나무와 풀이 무성한 호숫가에서 양 떼들이 평안히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은 정말 일등을 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하게 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제 마지막 남은 그림의 커버를 벗기는데 그 그림은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지 않을 수 없게 하였습니다. 그 그림은 소란스러운 소리를 내듯 바위 위로 떨어지는 폭포가 있고 그 분위기가 아주 차가운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은 번개를 치며 비와 바람을 몰고 오는 검은 회색빛의 구름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한 쓰러진 나무가 폭포 가장자리 바위 끝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나무의 구부러진 곳에 한 작은 새가 둥지를 지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폭풍의 환경에서도 만족스럽고도 평온하게 자신의 알들을 품고 있는 것입니다. 그 참새는 눈을 감고 그의 날개를 그의 작은 알들을 위해 펼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그 그림은 콘테스트에서 일등으로 당선되어 상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왜 평화롭게 전개된 호숫가의 그림을 버리고 험난한 환경을 가진 그림을 평화를 표현한 최고의 작품으로 선택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그 그림의 환경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너무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평화롭지만은 않습니다. 언제나 전쟁과 질병의 소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부정과 부패가 난무하는 곳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누군가 절대자의 보호하심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보호하여 주시면 그런 가운데서도 평화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이 그런 때라고 믿어집니다. 지금 온 세상은 팬데믹으로 일 년 이상을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때인 지금도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 있음을 믿으며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믿는 자들도 때로는 두려워하고 긴장을 합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주권 하에 모든 것이 있음을 믿으며 믿음으로 담대히 살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시편 46편 1-3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그렇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요동쳐도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보호자이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거나 흔들리지 말고 마음에 평화를 갖고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종식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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