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부활의 은총이 대지를 뒤덮은 이 아침에 어둠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축복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감사와 찬미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시간 부활하신 주님 우리가운데 성령으로 임재하여 주셔서 세상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물들었던 옷을 벗겨주시고 주님의 색깔로 물들여 주시고 주님의 향기로 입혀주셔서 온 산을 정복하고 온통 하얗게 물들이는 백합처럼 저희들의 마음도 부활의 꽃으로 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특별히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오늘 이 시간에도 생활의 터전을 잃어버리고 좌절한 이들이 삶에 대한 새로운 소망으로, 가난과 굶주림으로 헐벗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의 손길과 위로로 육신적으로 병들어 병상에서 고통속에 있는 자들에게 부활의 빛과 치유의 은총으로, 전쟁으로 무너지고 신음하는 곳에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하나님! 지금까지 세상은 죽음앞에서 무기혁 할 수 밖에 없었으나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부활승리를 통해 죽음을 이기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저희들 부활의 진리를 믿고 살아가면서도 여전히 낙심하며 염려와 의심, 두려움과 불안, 좌절가운데 살아오지 않았는지요?

오늘 이시간 저희들을 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던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복음의 첫 증인으로 쓰임받았던 것처럼 낙심하여 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의 마음이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셔서 말씀을 자세히 풀어주실 때 저들의 마음이 뜨거워지고 다시금 예루살렘으로 담대히 나아갔던 것처럼 3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하던 베드로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후 진정한 사람을 낚는 어부로 거듭났던 것처럼 오늘 이시간 저희들을 만나주시옵소서!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모나고 거친부분을 갂아주시고 다듬어주시고 새롭게 하여주시옵소서!

특히 우리의 옛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어지게 하시고 우리의 빈마음속에 주님의 부활의 형상이 새겨지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님의 흔적, 예수의 심장을 갖고 절망의 자리에서 다시금 일어나 부활의 능력가운데 기쁨과 은총가운데 세상을 향해 거룩한 기도의 함대를 띄우며 다시금 성령의 능력으로 비상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어두운 죄악의 밤을 살아가던 죄인들에게 밝은 부활의 여명을 주신 하나님!

오늘 이시간 예수님과의 만남과 동행을 통하여 비록 삶이 힘겹고 시대가 어두워져가도 오늘도 좁은 길 걷게 하시고 핍박과 고통도 감사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십자가를 등에 지고 한길 예수의 길을 따라 매일 매일 부활의 확신과 구원의 감격속에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고생한 것 잘한 것 자랑거리 보이며 주님을 위해 목숨을 버리겠노라고 다짐했던 성급한 결단과 자랑보다는 이제는 주님의 일에 스스로 매인바 된 무명의 여인들이 우리의 신앙의 모델이 되게 하시고 주님을 뒤따르던 수많은 발자국에 우리의 작은 발자국을 더하는2021 부활절이 되게 하시옵소서!

오늘 이 예배가 부활절 연례절기행사로 그치지 말게 하시고 부활절의 정신이 믿음의 선배들이 쌓아놓은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들을 이어가며 신 새벽 맑은 이슬을 밟으며 무덤을 찾았던 흰옷 입은 마리아의 손에 들려진 향유같은 제물이 되게 하시옵소서!

부활하셔서 영원한 생명과 축복이 되시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 귀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장재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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