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신비 > 오피니언

본문 바로가기



이곳은 2017년 이후에 올려진 글입니다. 이전에 올려진 오피니언 글은 지난 오피니언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피니언

고난의 신비

페이지 정보

이종식2021-05-03

본문

이종식언젠가 ‘금’이란 제목의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당신의 값지고 빛나는 금을 용광로에 던지세요. 깊은 통에서 불타오르는 불을 겁내지 마세요. 그러면 당신의 금은 더 값지게 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점도 없이 흠도 없이…금은 반드시 불로 연단 해야 하듯 당신의 마음도 고통을 통해 연단 받아야 합니다. 쓰러지지 말고 잔인할 정도로 슬프게 하는 불 속에 당신의 마음을 던지세요. 당신의 팔로 마음을 굳세게 붙잡으세요. 그리고 시험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세요. 그러면 불에 단련된 금처럼 당신의 마음을 찾게 될 것입니다. 마음은 고통을 통해서만 단련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당신의 목에 걸려 있는 반짝이는 금목걸이가 만들어진 과정을 아는 것처럼 당신이 가진 마음의 여유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있습니다. 빛나고 강한 금목걸이를 만들어 내는 불은 축복인 것처럼 오늘도 우리를 불태우고 있는 고통은 축복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참 바르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인생에 고통이 없다면 우리의 마음은 타락 가운데 더욱더 교만해져서 남을 함부로 비평하며 정죄하는 삶을 살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 없이 하루하루를 불평과 원망 속에 살 것입니다. 또한 참을성 없이 기다릴 줄 모르고 살 것입니다. 그러나 고통 가운데 마음이 단련되면 인생은 자신의 나약함을 깨달아 겸손 가운데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상의 모든 것이 감사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족함을 깨달아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실수하는 자들을 정죄하지 않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인내의 능력을 갖게 되어 귀한 열매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요 근래에 참으로 슬픈 일이 우리 성도님들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이른 나이에 잃기도 하고, 사랑하는 자녀를 먼저 앞세워 보내야 하는 부모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를 잃은 분도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생각해 보면 용광로에 들어간 것처럼 아프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그보다 더 아픈 슬픔은 없으리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분들을 보며 목회자로서 생각하게 되는 것은 ‘왜 전능하신 하나님은 이런 슬픈 일을 허용하시는 것인가?’ 입니다. 그러나 갖게 되는 결론은 하나님께는 다 선하신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뜻은 예측할 수 없어도 그 고통을 통해 금같이 연단하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이 데려가신 분들의 미망인 가운데서 그리고 그들의 부모 가운데서 그리고 그들의 자녀 가운데서 연단을 통해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가신다고요. 물론 우리는 그런 연단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연단이 우리에게 주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님들, 그런 일이 만약 우리에게 벌어진다면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의 찢어진 마음을 고통의 용광로 속에 던지고 기다려야 할 줄로 믿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한 주도 우리의 삶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고 인내하며 믿음 가운데 반짝이는 금처럼 만들어 내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종식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오피니언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