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했다”의 떼창 그리고 인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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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Bookㆍ 기사 작성일2019-01-0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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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린(하나님의 어린이- 하나님의 자녀들)이에게 쓰는 문화 이야기
하린아 안녕? 하린이는 요즘 친구들과 어떤 노래를 주로 부르니? 요즘 유치원생, 초등학생 사이에서는 동요보다 더 인기 있는 노래가 있어. 바로 IKON의 “사랑을 했다”라는 노래야.
하린이도 분명 아는 노래일 것 같아. 올해 봄에 한참 인기를 얻었다가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떼창과 패러디 열풍이 불면서 하나의 신드롬이 되고 있고, 제2의 인기를 누리고 있어. 어떤 어린이들은 이 노래로 한글공부까지 한다고 하고. 워낙 많은 친구들이 부르다보니까 어떤 학교에서는 금지곡이 되기도 했다고 해.
“사랑을 했다”의 떼창 그리고 인기 비결은?
그런데 이 노래가 동요와 다른 노래들을 누르고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좋은 걸까? 첫째로는 무엇보다 박자가 쉽고, 가사 또한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라는 거야. 특별히 가사보다는 박자가 단순하고, 반복적인 것이 가장 중요한 인기비결이라고 할 수 있어. 동요 전문가 랄라라 대표 이민숙 씨는 “4분의 4박자 단순한 박자이고 아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는 단순한 멜로디가 반복이라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했어. (출처 : SBS 본격연예 한밤) 동요중 가장 인기있는 곡중 하나인 “곰세마리”도 4분의 4박자 이고.
그리고 이 노래에는 박자에 맞는 “딱딱딱딱” 정기적인 타격음이 들어가 있는데 이것이 이 노래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 거야. 한양대에서 음성, 음향, 오디오 신호처리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융합전자 공학부 장준혁 교수는 “중독성 있는 노래의 대표적인 특성은 이러한 시간의 템포가 빠르고요. 특정 타격음까지 계속 주기적으로 삽입하면서 사람들에 일종의 중독현상, 일종의 세뇌를 만들어 내는 거죠”라고 했어.(출처 : SBS 본격연예 한밤)
그리고 가사를 한번 보면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볼만한 멜로드라마괜찮은 결말그거면 됐다 널 사랑했다” 이렇게 이어지는데 문장이 단순하고 짧게 되어 있어서 따라 부르거나 가사를 바꿔 부르기가 쉽다는 점이야. 아이들이 이 노래를 떼창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패러디 하거나, 가사를 바꾸어서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중요한 인기비결이라고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지만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데 이 노래를 통해 표출한다고 할 수 있어.
그런데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아이들이 가사의 의미와 감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부르고 있다는 거야. 이 노래를 작사,작곡한 IKON의 B.I는 “라라랜드의 마지막 10분, 그 따뜻한 이별, 슬프지도 기쁘지도 않은 안타까운 것을 표현하고 싶어서 써보게 되었어요.”
가사의 후반부를 한번 볼까? B.I의 표현처럼 성인 남,여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라라랜드의 감성을 담아낸 가사가 이어지고 있어.
“우리가 만든 love scenario
이젠 조명이 꺼지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
조용히 막을 내리죠
우린 아파도 해봤고
우습게 질투도 했어
미친 듯이 사랑했고
우리 이 정도면 됐어“
사랑을 해보지도 않았고, 이별의 경험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이 그 가사의 의미를 모른 채 따라 부르고 있는 거지.
노래에는 힘이 있어 하린아. 그런데 노래에는 특별한 힘이 있는거 아니? 내가 어릴때 성경속에 나오는 12제자 이름을 못 외웠었 거든. 그런데 어느 날 교회 주일학교를 갔는데 12제자 이름으로 만든 노래를 부르는거야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 요한 빌립과 바돌로매 도마와 마태~!” 그 노래를 몇 번 따라 불렀더니 금새 12제자 이름을 다 외우게 되더라고. 그 외에도 성경구절을 그대로 인용해서 만든 많은 찬양들을 통해 성경구절을 기억하고 부를 수 있게 되었어.
TV에 나오는 광고들이 CM 송들도 그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는데 몇 번 CF를 듣고나면 나도 모르게 그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고 외우게 되는 효과가 있는거지. 엄마, 아빠 세대들에게 “손이가요 손이가 새우깡에 손이가요~”라는 CM송은 모르는 사람이 없거든. 중독성이 더 강한 노래가 있고 덜한 노래가 있지만 리듬을 가진 노래 자체가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거야.
특별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뇌발달이 한참 되는 때인데 이때는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보고, 듣고, 부르는 것을 받아들이고 몸으로 익히게 되는 시기야 그래서 이 시가에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듣고, 부르는지는 상당히 중요해.
그럼 우리는 어떤 노래를 부를까?
다행히 “사랑을 했다”라는 노래는 가사가 아주 심각하게 나쁘거나 나쁜 영향을 미칠만한 것은 많지 않은것 같아. 그런데 어린이들이 가사의 내용과 감성을 이해 못한 채 그냥 부르기에는 적절하지는 않은것 같아. 대신 우리는 크리스천으로서 더 좋은 가사를 가진 노래나 찬양을 부르면 좋겠어. 앞에 이야기 한것처럼 노래에는 힘이 있으니까 더욱 좋은 노래를 부를수도 더욱 나에게 좋은 힘과 영향력을 줄꺼야.
요즘 낮은울타리에서는 5 JESUS POWER SONG 등 우리 크리스천 N세대들이 갖춰야할 것들을 노래로 많이 만들어서 유튜브 등에 업로드 하고 있어. 우리 하린이도 이 노래들을 친구들과 떼창으로 부르며, 가사도 창의력과 변증력을 가지고 바꿔서 불러 보면 어떨까? 그리고 친구들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찬양이 무엇이고 왜 그런지 나눠 봐도 좋을것 같아.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찬양곡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함께 이 찬양 불러보며 마칠까?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이름 높여 드립니다 주의나라 찬양속에 임하시니 능력의 주께 찬송하네 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언제나 동일하신 주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영원히 다스리네 나 주의 이름 높이리 나주의 이름 높이리하늘높이 올린 깃발처럼 주의 이름 높이리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언제나 동일하신 주전능하신 하나님 찬양 영원히 다스리네 영원히 다스리네 영원히 다스리네”
글 |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 고든콘웰신학대학원 박사과정. 문화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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