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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들의 귀환? (5) 부흥의 단면: 미국과 영국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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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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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과 영국에서 Z세대 젊은 남성 중심의 종교 참여 증가가 관찰된다. 미국은 복음주의 교회에서 출석과 헌신이 늘고, 영국은 오순절·가톨릭 중심의 출석률 증가가 뚜렷하다. 다만, 국가별 상황은 복잡하고 상반된 통계가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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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성들의 귀환? 시리즈

(1) 2025년 미국 및 영국 교회 동향 분석

(2) 원인 분석 1 - 소속감과 문화적 변화
(3) 원인 분석 2 - 전통과 권위, 온라인

(4) 젊은 여성들의 대조적인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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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부흥의 단면: 미국과 영국의 현대 사례 (2024-2025)

 

보고된 젊은 남성들의 종교 참여 증가는 미국과 영국에서 구체적인 사례와 데이터를 통해 관찰됩니다. 그러나 각국의 상황은 복잡하며, 상반된 증거들이 공존합니다.

 

A. 미국: 성장, 안정, 그리고 모순의 풍경

 

미국의 상황은 일률적이지 않으며, 성장과 안정, 쇠퇴의 지표들이 혼재되어 나타납니다.

 

성장 및 관심 증가의 증거: 바나 그룹(Barna Group)은 2021년 이후 예수에 대한 개인적인 헌신을 했다고 응답한 미국 성인이 12%p 증가(54% → 66%)했으며, 이는 약 3천만 명의 증가에 해당한다고 보고합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남성들 사이에서 이러한 헌신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또한 바나 그룹은 2022년부터 남성의 주간 교회 출석률이 여성을 앞지르기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남성 30%, 여성 27%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2025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절반(52%)이 팬데믹 이후 지난 2년간 교회 출석이 4% 이상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규모가 큰 교회(250명 이상), 복음주의, 성결교회, 오순절교회, 침례교회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일부 교회에서는 부활절 예배에서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많은 결신자가 나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성경협회는 성경 사용자(연 3회 이상 읽는 사람) 수가 증가했으며, 특히 남성과 밀레니얼 세대에서 성경 사용이 늘었다고 보고했습니다. 실제로 젊은 성인을 타겟으로 하는 교회들은 성공적인 성장 사례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Z세대가 복음에 더 수용적일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안정 및 쇠퇴의 증거: 반면, 퓨 리서치 센터의 데이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독교 인구와 교회 출석률이 감소했으며, 최근의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젊은 성인층의 종교성은 여전히 노년층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메인라인 개신교 교단들은 지속적인 교인 수 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바나 그룹의 다른 연구에서는 18-29세 청년층의 교회 이탈률(church dropout rate)이 여전히 64%에 달하는 일부 목회자들은 청소년 및 청년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며, 많은 교회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여 풀타임 목회자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해석: 미국의 종교 지형은 복잡하며 양분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지표는 장기적인 쇠퇴 후 최근 안정화 상태를 나타내지만, 특정 집단(젊은 남성, 특정 교단이나 개별 교회)에서는 성장이 나타나는 반면, 다른 집단(젊은 여성, 메인라인 교회)에서는 쇠퇴나 정체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의 '부흥'은 전면적이라기보다는 특정 종교적 표현이나 공동체에 국한된 국지적인 현상일 수 있습니다.

 

B. 영국의 '조용한 부흥': 데이터, 교파, 그리고 논쟁

 

영국에서는 바이블 소사이어티의 "조용한 부흥" 보고서가 큰 반향을 일으켰으나, 그 해석을 둘러싼 논쟁도 활발합니다.

 

바이블 소사이어티 보고서: 이 보고서는 2018년 대비 2024년 잉글랜드와 웨일스 성인의 월 1회 이상 교회 출석률이 8%에서 12%로 56% 증가했다고 주장합니다 (370만 명 → 580만 명). 특히 18-24세 청년층의 월 출석률은 4%에서 16%로 4배 증가했으며, 이 연령대 남성의 경우 4%에서 21%로 5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남성(13%)이 여성(10%)보다 월 출석률이 약간 높게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젊은 교회 출석자들 사이에서 인종적 다양성이 증가했지만(18-54세 출석자의 32%가 소수 민족), 젊은 백인 남성들의 출석률 증가(18-34세 백인 남성 월 출석률 3% → 18%)도 함께 보고되었습니다.

 

교파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교회 출석자 중 성공회 신자 비율은 2018년 41%에서 2024년 34%로 감소한 반면, 가톨릭 신자 비율은 23%에서 31%로, 오순절교회 신자 비율은 4%에서 10%로, 특히 18-34세 연령대에서는 성공회 비율이 20%로 감소(2018년 30%)한 반면, 가톨릭은 41%, 오순절교회는 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톨릭 교구들에서도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개종자 및 출석자 증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논쟁: "조용한 부흥"이라는 서사는 강력하지만, 자기 보고식 설문 데이터의 신뢰성 문제와 공식적인 교단 통계와의 불일치를 지적하는 비판이 존재합니다. 또한 가톨릭과 오순절교회의 성장에 이민자들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있으며, 보고서 자체는 백인 표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난다고 반박하지만, 이민 요인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해석: 영국의 상황은 젊은 성인, 특히 남성들 사이에서 특정 교파를 중심으로 한 종교 참여 증가에 대한 강력한 보고된 증거를 제시합니다. 그러나 방법론적 문제와 상충되는 공식 데이터는 신중한 해석을 요구합니다. "조용한 부흥"이라는 명칭은 이 현상이 미묘하고 논쟁적일 수 있음을 적절히 포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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