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들이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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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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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자 요약] 세속화 속 영국 젊은이들이 진정한 의미와 소속감을 주는 공동체를 찾아 교회로 향한다. 관계 중심 사역과 현실 고민을 다루는 메시지, 깊이 있는 신앙 탐구가 이들의 마음을 얻으며 조용한 부흥을 이끌고 희망을 제공한다.
세속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영국 젊은이들이 다시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반적인 교인 수 감소라는 통계와 달리,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신앙의 부활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이번 흐름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가디언지가 이들이 현대 사회가 제시하는 성공 공식에 의문을 품고, 삶의 더 깊은 의미와 진정한 소속감을 찾아 나선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우선 세속적인 가치에 대한 환멸감이 자리한다. 과거에는 좋은 직업을 갖고 결혼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믿음이 통용됐지만, 많은 젊은이가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느낀다. 불확실성이 커진 '포스트 트루스' 시대 속에서 이들은 흔들리지 않는 진리와 삶의 기준점을 갈망하며 교회를 대안으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교회 역시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전통적인 교리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관계 중심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부 교회에서는 청년 사역을 강화해 소그룹 모임, 멘토링, 수련회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서로 교류하고 신앙 안에서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는 높은 참여율로 이어지고 있다.
젊은 세대를 이끄는 교회의 힘
젊은이들에게 교회는 단순한 종교 시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공동체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주간 모임이나 수련회 등은 이들이 신앙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건강한 관계를 맺는 통로가 된다. 기후 불안, 대학 진학 등 현실적인 고민까지 나누며 서로를 지지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또한, 삶의 실제적인 문제와 고민을 어루만지는 메시지가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런던 성 마가렛 교구의 존 아미티지 신부는 사랑과 용서, 특히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는 '자기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는 경쟁과 성공 지향적인 사회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젊은이들의 신앙 탐구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당수의 젊은이가 개종하거나 신앙을 갖기 전에 관련 서적을 깊이 읽고 성경을 탐구하는 등 지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친구들끼리 자발적으로 성경 공부 모임을 만들어 신앙의 깊이를 더해가는 모습도 흔히 발견된다. 이들에게 신앙은 지적인 만족감도 주는 대상이다.
결론적으로 영국 젊은이들의 교회 회귀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다. 세속적 가치에 대한 의문, 진리에 대한 갈망, 관계 중심적 사역, 공동체의 지지, 삶과 맞닿은 메시지, 그리고 깊이 있는 신앙 탐구가 어우러져 이들을 교회로 이끌고 있다. 신앙은 이들에게 불안한 시대를 헤쳐나갈 동기와 희망, 회복력을 제공하는 원천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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