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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감동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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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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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요약] 교회는 오케스트라처럼 다양한 이들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위대한 선율을 연주하는 곳이다. 목회자들은 설교 중 이 비유를 통해, 각자가 맡은 자리를 지킬 때 신앙 공동체가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음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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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프로 오케스트라처럼 완벽할 필요는 없다. 가끔은 '캐리비안의 해적' 연주 같고, 때로는 서툴고 삐걱댈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신실함'이다. .(AI 생성사진)
 

교회는 종종 오케스트라에 비유되곤 한다. 뉴욕의 목회자들은 설교 중에 "오케스트라처럼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조화를 이룰 때, 하나님의 위대한 선율이 울려 퍼진다"고 설명한다. 악기가 제각기 다르지만 한 지휘자 아래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듯, 우리 각자도 서로 다름을 넘어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한 매거진이 최근 담은 교회가 감동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기위한 방법을 제시하는 글을 신앙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삶의 방향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좋아하는 영화음악을 떠올려보자. '스타워즈'든 '슈퍼맨'이든 좋다. 음악이 없는 영화 장면은 얼마나 밋밋할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작곡가 존 윌리엄스 없이는 자전거도, 빗자루도 날지 못하고, 우리는 감동하거나 울거나 믿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특히 다양한 악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부분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큰 감동을 자아내는 오케스트라 음악의 힘은 이처럼 강력하다.

 

교회가 오케스트라의 힘을 놓치고 있다

 

필자 크리스핀 박사는 오늘날 교회가 바로 이 오케스트라의 힘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를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성도들을 각기 다른 악기로, 그리고 신앙을 그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으로 비유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이 비전은 신앙의 음악이 공동체 안에서 강력하고 풍성하며 몰입감 있게 연주될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세대 간의 관계 속에서 그 힘을 발견하고자 했다.

 

크리스핀 박사는 개별 악기(트럼펫)는 개별 성도(청년)로, 같은 악기 그룹(트럼펫 연주단)은 또래 그룹(청년부)으로, 악기군(금관악기)은 교회 내 가족으로, 그리고 전체 오케스트라는 교회 공동체 전체로 연결 지었다. 트럼펫 연주자가 혼자 연습하며 악기를 탐구하듯, 청년들도 혼자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신앙을 탐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것은 신앙 성장의 중요한 첫걸음이 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트럼펫끼리 모여 연주하면 또 다른 차원의 소리가 나듯, 교회 내 또래 그룹 사역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며 신앙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공간이다. 청년들은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며 믿음을 키워나갈 수 있다. 하지만 트럼펫 그룹만으로는 표현할 수 있는 음악에 한계가 있다. 금관악기군처럼 다양한 악기가 모이면 더 풍성한 소리를 내지만 조율은 더 복잡해진다. 이는 신앙이 주로 가족 안에서 형성되는 현실과도 비슷하다.

 

세대 간 조화의 중요성

 

가족 내에서 세대 간 이해 부족이나 갈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가족의 힘은 강력하다. 마찬가지로 교회라는 전체 오케스트라는 가장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공동체이지만, 가장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교회 전체가 함께할 때 신앙 형성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고린도전서 12장에서 바울 사도가 교회를 다양한 지체가 모인 몸으로 비유한 것처럼, 각 부분이 제 기능을 해야 온전한 몸이 된다.

 

작곡가는 교향곡을 쓸 때 각 악기의 소리를 염두에 둔다. 모든 악기가 바이올린뿐이라면 오케스트라가 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교회를 다양한 성도들이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청년들은 교회라는 몸의 소중한 지체이며, 각자 고유한 방식으로 교회 생활에 참여하도록 창조되었다. 교회는 청년들에게 건강한 정체성, 소속감, 목적의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지휘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오케스트라 내부에 현악기가 최고라거나, 제1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 리더라고 여기는 등의 위계질서가 존재하듯, 교회 안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청년들이 자신들의 자리를 알고 조용히 있어야만 용납되는 분위기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원치 않으신다. 바울 사도는 더 지혜롭고 지식이 많은 성도가 그렇지 못한 형제자매를 위해 자신의 권리를 포기해야 한다고 가르쳤다(고전 8-10장).

 

교회 안에서는 이론적으로 더 경험 많고 신앙적으로 성숙한 연장자들이 청년들을 위해 자신의 생각이나 방식을 양보하는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 교회 지도자들은 권위를 섬김의 방식으로 사용해야 한다. 악보가 연주의 전부가 아니듯, 성경 말씀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계획은 성경에 담겨 있지만, 그 말씀이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어떻게 연주될지는 달라질 수 있다. 여기서 지휘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교회를 이끄는 지휘자는 성령님


하나님의 모든 교회를 이끄는 지휘자는 바로 성령님이시다. 우리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신앙의 음악을 충실히 연주하려 할 때, 성령님은 우리가 성경을 충실하게 해석하며 실제 세상 속에서 사명과 사역을 감당하도록 도우신다. 성령님은 성경 저술에 영감을 주셨기에 작곡가의 의도를 완벽히 아시며, 결코 성경과 모순되는 해석으로 이끌지 않으신다. 우리 각자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교회는 프로 오케스트라처럼 완벽할 필요는 없다. 아이들과 청년, 부모와 다른 어른들이 함께 서툴게 연습하고 연주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서로 맞춰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 영화롭게 하고 서로를 세워주며 성장할 수 있다.

 

가끔은 '캐리비안의 해적' 연주 같고, 때로는 서툴고 삐걱댈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성공'이 아니라 '신실함'이다. 저자는 우리의 연주가 세상의 평가를 받기보다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족한 중에도 함께 울려 퍼지는 이 신앙의 교향곡은, 결국 모든 세대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놀라운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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