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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 가정 트렌드 5가지: 교회는 준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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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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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줄어도 열망은 여전...Z세대의 다른 생각

"결혼, 꼭 해야 하나요?" Z세대의 질문에 답할 시간


[기사요약] 미국인의 결혼율은 감소세지만, 결혼 열망은 여전하다. 바나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결혼을 중시하나(81%) 이전 세대와 다른 인식을 보이며, 동거에 대한 수용도(기독교인 42%)도 높다. 이혼율은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비슷하며, 재혼율도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회 사역의 변화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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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가정의 5가지 변화와 교회의 역할 (AI사진)

 

미국 성인의 절반 이하(46%)만이 현재 결혼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미혼 성인은 여전히 결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가정의 모습이 복잡하게 변화하면서, 결혼 제도는 교회가 직면한 가장 가시적이고도 민감한 이슈가 되고 있다.

 

미국의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바나(Barna) 연구소는 최근 '오늘날 가정의 현주소(The State of Today’s Family)'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결혼과 이혼에 관한 5가지 주요 흐름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결혼 지연, 꾸준한 이혼율, 동거에 대한 인식 변화, 재혼의 보편화 등이 현대 교회의 사역 방향에 중요한 함의를 던진다고 분석했다.

 

결혼은 '지연', 이혼과 재혼은 '꾸준'

 

첫 번째 흐름은 '첫 결혼'의 감소다. 1950년 미국 성인의 3분의 2가 결혼 상태였던 것과 비교해 현재는 절반(바나 46%, 미 인구조사 5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주로 '결혼한 적 없는' 성인이 증가하며 결혼을 미루기 때문이다. 평균 초혼 연령은 1950년 이래 남성 30.2세, 여성 28.6세로 약 8년 늦춰졌다. 보고서는 이것이 교회에 '싱글 시기'를 결혼 대기실이 아닌, 돌봄과 제자훈련이 필요한 중요한 삶의 단계로 다뤄야 함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 이혼율은 꾸준하지만 재혼율 역시 높다. 미국 성인의 18%가 이혼을 경험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55%)이 재혼했다. 지난 20년간 현재 이혼 상태인 성인의 비율이 10% 내외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이유다. 이는 교회가 이혼 회복과 재혼 준비 사역을 일회성 프로그램이 아닌, 지속적인 사역으로 삼아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기독교인의 이혼율도 비슷...Z세대의 '다른 생각'

 

세 번째 흐름은 동거에 대한 사회적 수용이다. 미 인구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고 동거하는 성인은 8%로 비교적 소수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인식의 변화다. 바나 연구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58%, 심지어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실천적 기독교인(practicing Christians)'의 42%가 결혼 전 동거를 '현명하다'고 답했다. 이는 목회자에게 판단이 아닌 공감으로 접근하며 비문화적인 헌신을 가르쳐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겨준다.

 

네 번째, 기독교인들도 일반 대중과 비슷한 비율로 이혼을 경험한다. 비실천적 기독교인의 20%, 실천적 기독교인의 16%가 이혼 경험이 있다고 답해, 비기독교인(16%)과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이혼 상태로 머무르지 않는 경향이 강했다. 이혼 경험이 있는 기독교인의 58%가 재혼했으며, 결과적으로 기독교인들은 다른 신앙 집단보다 (초혼이든 재혼이든) 결혼 상태일 확률이 더 높았다.

 

다섯 번째, Z세대는 결혼을 믿지만 의구심도 함께 갖고 있다. 대다수 Z세대(81%)가 결혼을 가치 있게 여긴다고 답했지만, 이는 다른 세대보다 낮은 수치다. 미혼 Z세대의 78%는 언젠가 결혼하기를 희망하면서도, 자녀 양육에 결혼이 필수적인지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동의율을 보였다. 이는 Z세대가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안정성과 개인의 준비 상태를 저울질하며 신중하게 결혼에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혼'에 대한 깊은 투자와 경험 가진 목회자들

 

흥미롭게도 개신교 목회자들은 통계적으로 '결혼하는 부류'에 속했다. 바나 연구에 따르면 목회자의 91%가 현재 결혼 상태이며(일반 성인 46%), 97%가 결혼 경험이 있었다. 목회자들도 일반 대중(18%)만큼 이혼을 경험했지만(18%), 재혼율은 73%로 일반 성인(55%)보다 훨씬 높았다. 현재 이혼 상태인 목회자는 4%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실은 목회자들이 결혼에 대해 개인적으로 깊이 투자하고 있으며, 동시에 그 도전 과제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문화적 정의가 변화함에 따라, 교회의 기회는 단순히 결혼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지속적인 관계로 사람들을 '제자화'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이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싱글과 재혼 가정을 돌보며, 건강한 관계를 옹호할 때,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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