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촌교회 목회자 88% "10년 뒤 더 강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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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0-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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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현존이 프로그램보다 중요"... 미국 농촌 목회자의 시선
리더십 개발·변화 저항 '벽' 넘어..."하나님 일하심" 낙관
[기사요약]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국 소도시와 농촌 지역 목회자들은 리더십 개발, 재정 문제 등 현실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역의 미래를 낙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프로그램 중심 사역보다 성도들의 삶에 '함께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보며, 관계 치유와 공동체 섬김을 주된 성공 지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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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낙관"… 기도하는 미국 농촌교회 목회자 (AI사진)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소도시와 농촌 지역 목회자들은 사역 고유의 어려움을 인지하면서도, 자신들의 교회와 공동체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미래를 낙관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는 그로브 시티 칼리지 농촌사역센터, 농촌가정선교협회(RHMA), 휘튼 칼리지 빌리 그레이엄 센터 농촌교회 연구소 등의 후원으로 2025년 10월 23일 발표되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디렉터는 "이번 연구는 농촌 사역의 현실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는 동시에 목회자들이 무엇을 보람 있고 어렵게 생각하는지 포착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프로그램 아닌 '삶 속 현존'이 핵심"
미국 농촌 목회자들은 사역의 성공을 외형적 성장보다는 신앙의 구체적인 적용에서 찾았다. 10명 중 9명 이상(98%)이 '성도들이 서로를 돌보는 것'을 사역의 성공으로 간주했으며, '깨어진 관계의 회복'(94%), '성도들의 꾸준한 출석'(94%), '성도들이 리더십으로 세워지는 것'(93%), '새로운 신앙 결신'(93%) 등이 뒤를 이었다. '교회 출석 성장'(77%)은 비교적 후순위였다.
이러한 내적 가치에 대한 집중은 사역 방식에서도 드러났다. 농촌 목회자 10명 중 9명(89%)은 '좋은 교회 프로그램을 갖는 것보다 사람들 삶 속에 함께하는 것(presence)이 더 효과적인 사역'이라고 답했다.
맥코넬 디렉터는 "대부분의 농촌 지역 사회는 성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교회 출석률을 높이기가 더 어렵다"면서도 "농촌 목회자들은 구원, 돌봄, 용서, 섬김에 초점을 맞추며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성공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공의 징후들을 바탕으로, 농촌 목회자들의 대다수(88%)는 "자신의 교회가 10년 뒤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 11%만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맥코넬 디렉터는 "농촌 목회자들의 미래 전망은 과거 통계가 뒷받침하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이라며 "이는 그들이 광범위한 트렌드보다는 하나님의 능력에 신뢰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리더십 개발과 변화의 저항이라는 '과제'
물론 농촌 사역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목회자 5명 중 3명(60%)은 '평신도 지도자를 개발하고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교회의 가장 큰 도전 과제로 꼽았다. 이는 2022년 라이프웨이의 미국 개신교 목회자 전체 대상 조사에서도 가장 큰 필요로 나타난 바 있다.
이어서 '변화에 대한 저항'(50%), '이름뿐인 신앙'(44%), '재정적 한계'(44%) 등이 주요 어려움으로 지적되었다.
목회자 개인의 어려움도 컸다. 약 절반(47%)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짊어지는 무게감'을 겪고 있었고, '사역에서 벗어나 휴식의 어려움'(43%), '과도한 헌신으로 인한 탈진'(40%), '비효율적이라는 느낌'(38%)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 농촌교회, 고령화·인구절벽 '이중고'
한편, 미국 농촌교회가 관계 중심 사역 속에서 낙관론을 보이는 것과 달리, 한국의 농촌교회 현실은 훨씬 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 농촌 지역은 급격한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가 2024년 발표한 교세 통계에 따르면, 농어촌 지역 교회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많은 농촌교회가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는 '미자립교회' 상태이며, 교인 수 30명 미만에 평균 연령 60~70대 이상인 교회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실정이다. 이는 목회자 수급 문제로 직결되어, 은퇴하는 목회자의 뒤를 이을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문을 닫는 교회가 속출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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