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젊은 세대, 이전 세대보다 높은 신앙심 보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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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0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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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영국의 종교 관련 조사 결과는 흥미로운 변화를 보여준다. 지난 10년간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젊은 세대인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신앙심과 영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더선지가 보도했다.
▲영국의 젊은 세대인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더 높은 신앙심과 영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다.(AI 생성사진)
특히 1996년 이후 출생한 Z세대의 경우, 스스로를 무신론자라고 규정하는 비율이 13%에 불과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22%, X세대는 25%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젊은 세대가 물질적인 것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며, 복잡한 세상 속에서 정신적인 위안과 연결고리를 찾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Z세대가 신을 믿는 이유로는 ‘더 큰 존재와의 연결에 대한 필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세상의 기원에 대한 가장 나은 설명’이라고 믿는 비율 또한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 역시 평균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옥스퍼드 대학교 교회 주일학교 교사이자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가손은 자신의 저서 출간을 기념하며 진행한 조사 결과를 통해 “신은 영국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1년 영국(잉글랜드 및 웨일스) 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인구는 처음으로 절반 이하인 46.2%로 감소했다. 이는 2001년의 72%과 2011년의 59.3%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이며, '무종교'라고 답한 인구는 37.2%로 1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젊은 세대의 높은 신앙심이 곧바로 기성 종교의 부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많은 젊은이들이 기존 종교 조직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회가 젊은 세대의 영적인 갈망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다. 가손은 “교회가 세속주의를 적으로 여겼지만, 사실은 스스로를 돌아봐야 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위로와 인간적인 연결에 소홀했음을 지적했다.
결국 교회가 젊은 세대에게 다시 다가가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과거의 문제에 대한 솔직한 대처, 소셜 미디어 활용, 과학과의 건설적인 대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재정 위기나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더욱 영적으로 성장한 젊은 세대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삶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과 의미를 제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영국교회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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