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카톨릭 젊은 입교자 급증, 주 이유는 온라인 영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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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1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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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카톨릭 교회에서 2025년 부활절을 앞두고 성인 입교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0년 간 최고 수치라는데, 참 놀라운 일이다. 특히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복음 전파와 가톨릭의 오랜 전통 유산이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은 결과로 보인다고 카톨릭 뉴스는 전했다.
▲영국 카톨릭 교회에서 2025년 부활절을 앞두고 성인 입교자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 이유가 놀랍다(AI 생성사진)
런던 대부분을 포함하는 웨스트민스터 교구는 총 500명 이상이 부활절에 가톨릭 교회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인근 사우스워크 대교구 역시 450명 이상의 성인이 세례를 받았는데,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교구의 관계자는 "단순히 코로나19 회복세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성령께서 특별한 방식으로 움직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온라인의 영향이 컸다. 특히 로버트 배런 주교, 마이크 슈미츠 신부 등 미국 기반의 유명 가톨릭 전도자들의 온라인 활동이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고 관계자는 분석했다. 처음에는 이들의 활동을 접하며 가톨릭 신앙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구체적으로 젊은이들은 유튜브, 스포티파이 같은 플랫폼을 통해 이들뿐 아니라 다양한 신학자들의 강론과 강의를 쉽게 접했다.
리버풀에서 세례를 받은 한 사람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에 있는 누군가가 말한 것을 보고 스스로 연구할 수 있다"며 인터넷의 역할을 강조했다. 관계자는 일부 젊은이들이 조던 피터슨에서 시작해 배런 주교, 슈미츠 신부로 이어지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따라 자연스럽게 교회에 관심을 두게 되는 '알고리즘 여정'을 거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편안하게 가톨릭의 방대한 역사와 신학을 배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현대 사회의 가치 혼란 속에서 진리와 의미를 찾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했다. 특히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가톨릭 신앙과 그 윤리에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졌다. 한 사제는 "현대 사회의 목적과 진리 부재가 사람들을 의미를 찾도록 이끌고 있으며, 희석된 버전의 기독교는 매력이 없다"고 전했다.
입교자들의 배경은 다양했다. 무신론 국가 출신, 특히 중국인들이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관심은 가톨릭에만 국한되지 않아, 2019년에서 2024년 사이 성경 구매가 87% 증가했다는 보고도 있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영적인 갈증이 깊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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