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목회자여, 성공이 아닌 신실한 ‘그릇’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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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8-2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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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목사가 전하는 지혜 “사역의 제단에 가정을 바치지 말라”
목회, ‘무엇을’ 만큼 ‘어떻게’가 중요하다
[기사요약] PCA 은퇴 목사인 마이크 샤렛이 갓 안수받은 목회자들을 위한 지혜를 나눴다. 그는 목회자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그릇'에 비유하며, 성공이 아닌 신실함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리와 은혜를 균형 있게 전하고, 영적 보호와 가정의 우선순위를 지키며, 겸손하게 피드백을 구하는 삶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 자신을 하나님의 그릇으로 여기는 것의 중요성 (AI 생성사진)
갓 안수를 받고 하나님의 나라를 섬길 부르심을 받은 목회자들을 향한 베테랑의 지혜가 전해졌다. 미국장로교(PCA)에서 은퇴한 마이크 샤렛(Mike Sharrett) 목사는 최근 교단잡지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제 막 사역의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무엇을 하느냐만큼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느냐”라며 목회자로서의 자세와 삶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을 건넸다.
샤렛 목사는 목회자의 정체성을 ‘예수님의 손에 들린 그릇’이라는 비유로 설명했다. 그는 디모데후서 2장 21절을 인용하며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는 말씀을 따라, 목회자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임을 매일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신비로운 긴장감, 즉 ‘하나님의 택함 받은 도구이지만, 단지 그릇일 뿐’이라는 사실을 마음에 생생하게 간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릇의 본질: 진리와 은혜를 담아내는 통로
샤렛 목사는 그릇의 본질에 대해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그릇은 그릇 자체의 목적이 아닌, 주인의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는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2)는 말씀처럼 목회자는 성공하거나 존경받기 위해 부름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맡은 청지기로서 신실함을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능력은 성령으로부터 나오며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 돌아가야 함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님은 연약한 질그릇 같은 우리를 사용하신다고 설명했다(고후 4:7).
둘째, 그릇은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무언가를 담기 위해 존재한다. 목회자는 예수님을 닮아 진리와 은혜를 말하고 삶으로 구현하도록 부름받았다. 샤렛 목사는 진리를 잘 전달하도록 훈련받는 것만큼이나 ‘어떻게’ 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언제나 은혜로 사역할 것을 주문하며, 이를 위해 매일 경건의 시간을 통해 은혜의 말씀으로 새롭게 되고, 자기 의와 자기 만족으로부터 자신을 지켜달라고 성령께 간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갖지 않은 것을 나눠줄 수는 없다”며 성령으로 충만할 것을 권했다(엡 5:18).
그릇의 관리: 보호, 점검, 그리고 가정
사역의 여정에서 목회자라는 그릇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샤렛 목사는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엡 6:11-18), 지혜로운 조언자 그룹을 곁에 두어 생각에 도전을 받고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 돈, 권력 등 자신이 죄에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거룩함을 지키도록 격려하고 책임을 물어줄 동역자를 가까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샤렛 목사는 가정이 있는 목회자들에게 “사역의 제단에 가족을 희생시키지 말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목회자의 첫 번째 회중은 저녁 식탁에 둘러앉은 영혼들”이라며, 세상 무엇보다 가족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가족들이 알게 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릇은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샤렛 목사는 동료 사역자나 장로들에게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함으로써 투명하고 겸손한 리더십을 세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배우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결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공동체적 노력임을 분명히 했다.
샤렛 목사는 목회의 시작점에서 들었던 축하만큼이나 마지막에 주님으로부터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마 25:21)라는 칭찬을 듣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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